‘리틀 마라도나’ 최성국이 리빌딩 작업을 통해 젊고 강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는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윤성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지난 주말 괌 전지훈련지에서 팀 미팅을 갖고 2011 시즌 주장으로 최성국을 선임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최성국은 지난 10일 성남에서 이적한 최성국은 수원의 푸른 유니폼을 입은 지 일주일만에 파격적으로 주장 완장까지 차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7년 이관우가 대전에서 이적한 지 6개월 만에 주장을 맡은 적은 있지만 역대 수원의 주장 중 이적하고 곧바로 주장완장을 찬 것은 최성국이 처음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주장 발탁 배경에는 윤성효 감독의 ‘눈높이 리더쉽’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성국은 최근 윤성효 감독과 미팅에서 “어떤 배번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팀의 상징인 10번이 욕심난다. 10번만 주면 무엇이든 하겠다. 주장도 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는 것.
이에 윤 감독이 “갓 새로 온 선수가 어떻게 주장을 하냐”고 묻자 “시켜만 주면 잘 할 자신이 있다. 가족과 같이 화기애애한 정이 넘치면서 끈끈한 정신력이 살아 있는 선수단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는 후문이다.
윤 감독은 최성국의 이같은 당당함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주장 자리를 어려워하는데 본인이 새로 팀에 왔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당당히 요구하는 적극적인 태도와 포부가 마음에 든다”고 말한 뒤 “현재 우리팀은 멤버가 많이 바뀌어 80년생인 홍순학이 팀내 최고참일 정도로 젊은 팀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최성국이 새로운 출발을 하는 해인데다 다양한 경험을 쌓았고 연령도 팀내 중고참으로 적당해 주장직 역할을 잘 수행할 것이라 믿는다”며 배번 10번과 주장직을 부여했다.
주장 선임을 마친 윤 감독은 “우리 팀에 유독 장신선수가 많아 선수들에게 지시를 할 때마다 선수들을 올려 보느라 목이 많이 아팠는데 신임 주장은 키가 적당해 잘 인선한 것 같다”고 밝혀 주장 발탁의 배경에 보이지 않는 ‘눈높이 리더쉽’도 작용했음을 밝혔다.
한편 지난 한 주동안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실시한 수원은 이날부터 다시 본격적인 훈련을 재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