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원 지방행정연수원 부지 매입을 재추진키로 하고 도의회와 협의를 거쳐 나가기로 했다.
19일 도에 따르면 현재 도의회에 계류상태에 있는 2010 제3차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지방행정연수원 부지 매입)을 상반기 중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 공공기관의 이전 방침에 따라 오는 2013년까지 지방행정연수원이 전북 완주로 이전 계획에 따른 것이다. 도는 이 부지와 건물을 사들여 평생교육 지원시설로 활용할 방침이다.
지방행정연수원은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184번지 일원(4만7천60㎡)에 본관과 도서관, 국제센터, 수덕관, 청심관, 목민관, 대강당, 차고 등 8개 건물(연면적 2만3천108㎡)을 갖추고 있다. 연수원 매입가는 632억800만원(토지 587억2천600만원, 건물 44억8천2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도는 추정하고 있다.
도는 공유재산관리계획변경안이 승인되면 감정평가를 통해 매입금액을 확정한 뒤 2012년 말까지 부지매입 절차를 끝낼 예정이다.
하지만 도의 세수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지난해 7월 도의회에서 보류결정이 내려져 도의회가 동의해 줄 지는 미지수다.
도 관계자는 “지방행정연수원측도 부지를 도에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라며 “상반기 중 도의회 사전 설명을 통해 해당 부지 매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행정연수원은 모두 1천522억원을 들여 전북 완주군 반교리 일원 혁신도시 내 부지(18만1천794㎡)로 이전, 연면적 4만1천169㎡ 규모로 2013년까지 입주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