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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이하 분양가·KTX 진동피해, 삼성 고덕산단 성패 달렸다

도-삼성전자 다채널 협의 진행… ‘걸림돌’ 제거 주력

삼성전자의 평택 고덕산업단지 입주가 최대 3조원대에 이르는 분양가격을 얼마나 낮추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또한 고덕산단을 지나는 KTX(수서~평택)의 운행시 진동여부도 또다른 고민거리로 작용하고 있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평택시 서정동 고덕면 일원에 395만㎡(120여만평)의 고덕산업단지를 조성, 3.3㎡당 200만원에 분양키로 하고 최근 삼성전자와 정부간 다채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도는 삼성전자의 입주를 위해 평택지원특별법에 따라 약 6천억원의 국비를 들여 도로건설, 녹지조성, 오폐수처리장 등 SOC 조성에 나서 약 200만원 정도에 분양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의 국비 지원 6천억원을 확보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사업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도가 국비 6천억원 지원에 실패할 경우 분양가는 최대 250만원 이상으로 급상승해 120여만평에 이르는 분양가도 3조원대로 치솟게 된다. 이 경우 삼성전자와 경기도시공사는 회계사들을 동원, 감정평가를 해야하는 상황까지 내 몰리게 된다. 하지만 200만원 분양이 가능할 경우 2조4천억원대 공급이 가능해진다.

삼성전자측은 200만원 이하의 분양가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산단 일부를 지나는 수서~평택간 KTX의 진동이 반도체와 LCD 생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삼성전자 측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측은 적은 소음도 LED 등 제품생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다각적인 연구검토가 필요해 진동과 소음 부분에 대한 자체적인 검토를 해 보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도 이 같은 문제점이 제기됨에 따라 최근 철도시설공단측에 소음진동의 영향을 질의해본 결과, 경부선 철도 소음보다 영향이 적다고 해 큰 문제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날 수서~평택간 KTX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주민공청회에서 성남시 이매2동 주민들이 구간 지하화를 요구하고 나서며 사업 반대 입장을 보여 이 부분이 산단 조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6천억원 안팎에 이르는 정부 지원금 확보 문제가 관건”이라며 “정부 지원금만 확보되면 사업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져 앞으로 협의도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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