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평창에서 개최되길 기원하며 그때 중재배를 통해 배출된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길 바랍니다.”
23일 강원도 원주시 한솔 오크밸리에서 열린 중재배 제4회 전국초등학교 스키대회 개회식 겸 리셉션에 참석한 중재(中齋) 장충식(79) 단국대 명예총장의 소망은 동계스포츠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그 대회에서 중재배를 통해 성장한 유망주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다.
동계종목 중에서도 스키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1960년대부터 일본에서 스키장비를 들어와 전국의 어린 꿈나무들을 키워온 장 명예총장은 “그동안 빙상종목은 국민적 관심과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투자로 김연아, 이승훈, 이정수 등 피겨스케이팅과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에서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며 “이제는 스키종목에도 많은 투자를 해 김연아 같은 스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국대 총장을 지내면서 한국의 동계종목 강화에 누구보다도 많은 열정을 쏟았던 장 명예총장은 “단국대 임직원 중 스키인이 많다”고 밝힌 뒤 “이제 이들이 스키에서 올림픽 금메달이 나올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 명예총장은 이어 “내가 비록 나이가 들었지만 중재배를 통해 발굴된 선수의 학부모가 어린 선수를 맡겨준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키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장 명예총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관련해서는 현 정부와 체육계에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장 명예총장은 “2014년 러시아 소치에 동계올림픽 유치를 빼앗겼을 때 당시 러시아 대통령이었던 블라디미르 푸틴은 직접 스키를 타면서 소치를 홍보했지만 우리 정치인들은 스키를 모른 채 유치전쟁에 나섰다”며 “세번째 도전인 2018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정치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 스포츠계는 지나치게 정치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며 “정치를 위해 스포츠가 이용되기 보다는 스포츠의 발전을 위해 정치가 힘을 실어주는 형태가 돼야 진정한 스포츠 강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명예총장은 끝으로 “중재배 대회를 위해 기업의 이익을 떠나 비인기종목의 활성화와 우수선수 육성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김근무 대표이사를 비롯한 한솔개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 스키인들이 이들의 고마움을 갚는 길은 올림픽에서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후진양성에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