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30 (일)

  • 흐림동두천 22.7℃
  • 흐림강릉 23.5℃
  • 서울 24.4℃
  • 흐림대전 24.8℃
  • 대구 23.8℃
  • 흐림울산 24.7℃
  • 광주 24.2℃
  • 부산 24.3℃
  • 흐림고창 25.0℃
  • 흐림제주 27.8℃
  • 흐림강화 23.0℃
  • 흐림보은 23.4℃
  • 흐림금산 24.3℃
  • 흐림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4.8℃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도 물가안정대책 의지 꺾이나...버스요금 인상론 제기

수도권 3개 시도 회의서 논의

<속보>경기도가 서민물가 안정을 위해 사실상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본보 20일자 1면 보도)한 가운데 버스요금 150원 인상을 추진, 도 물가안정 정책이 뿌리부터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24일 경기도와 인천시, 서울시 등에 따르면 3개 자치단체는 이달초부터 버스 및 지하철 요금인상과 관련한 공공요금 대책회의를 3차례 열었다. 이 자리에서 경기도는 ‘동결’ 방침보단 150원 인상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의 경우는 4월1일부터 200원 인상, 서울시의 경우는 200원 인상에는 동의하지만 시기적인 조율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3개 자치단체가 합의된 바는 없지만 인천시와 서울시가 200원 인상안을 사실상 확정함에 따라 경기도도 ‘수도권통합요금체계’에 따라 인상이 불가피 해보인다. 협의 결과에 따라 최소 150원에서 최대 200원까지 인상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치단체들은 이같은 안을 설 이후 국장단회의에서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하지만 당초 경기도는 도가 관리하는 버스 및 택시, 소매 도시가스 등 3개 업종에 대해 동결방침을 확정, 발표하고 지방공공요금 6개 업종(상·하수도 요금과 쓰레기봉투 가격, 정화조청소료, 문화시설입장료 및 공연예술관람료)도 동결을 유도키로 했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가 사실상 버스요금 인상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상반기 보단 하반기 인상을 추진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도는 준공영제 버스 운영체계에서 인건비 인상과 유류값 인상 등을 우선적인 상승 요인으로 꼽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환승’체계 또한 지난 한해 동안만 약 2천억원 가량의 적자를 불러와 요금 현실화는 불가피 하다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수도권의 경우 지난 2007년 100원 인상요인이 발생한 이후 아직 요금이 오르지 않아 요금 인상 압박이 심하다”면서 “하지만 서민들의 생활 안정 등을 위해 상반기 중 인상은 최대한 억제키로하고 관련 부서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