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 6일 용인시와 화성시, 강원도 원주시의 u-city 개발계획에 대해 승인 했다.국토부는 u-city 추진을 위해 지난 2008년 9월에 관계 법령을 제정하고 이듬해 6월 국가차원의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이후 지난해 초부터 국토부는 정부시책인 ‘녹색성장’ 구현을 위해 u-city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며 핵심기술 개발과 시범사업 실시, u-city 관련 전문인력 양성 사업도 추진했다.국토부는 u-city 사업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연구비로만 829억3천4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게 된다.또한 전국적으로 36개 지자체, 52개 지구에 걸쳐 진행된 u-city 사업을 심사한 결과 경기도 화성시의 동탄신도시 중심의 주변 택지개발지구와 용인시의 흥덕지구를 위주로 한 시 전역. 강원도 원주시의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등 3개 지자체의 u-city 사업에 대해 승인, 발표했다.우리나라 u-city 선두주자로 나서게 되는 화성시와 용인시의 u-city 전략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편집자 주>
▲ U-city 는
섬유와 철도, 자동차로 이어지는 산업혁명을 거쳐 컴퓨터,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혁명에 있어 현 시점은 컨버전스 시대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현대는 유비쿼터스 정보기술을 통해 기존 IT기술의 확장 및 적용을 모색하고 있고 이는 도시계획에서도 정부차원의 건설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IT기반의 유비쿼터스 도시는 지능화된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의미하며 차세대 정보통신 융합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는 u-City 추진 전략을 세워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입안해 놓고 있다.
쉽게 말해 u-city는 첨단 IT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서비스를 도시 공간에 융합해 원스톱 행정서비스와 자동화된 교통제어. 방범. 방재 시스템, 주거공간의 홈네트워크화 등의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21세기 미래형 도시를 일컫는다.
한편 ‘유비쿼터스’는 라틴어로 ‘어디에나 존재하는’의 뜻으로 사용자가 컴퓨터나 네트워크를 의식하지 않는 상태에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 강원도 원주의 U-city 전략은
원주시는 제1차 원주시 유비쿼터스도시계획이 국토해양부 장관으로부터 승인됨에 따라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30일간 원주시청 도시개발과에서 일반인에게 열람한다.
이번 유비쿼터스 도시계획의 목표연도는 2015년 이며 867.3㎢의 면적으로 원주 도시기본계획에서 정한 기존도심과 기업도시, 혁신도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기업도시 및 혁신도시를 동시 유치한 원주시는 신도시는 물론 기존 도심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해 효율적인 도시 관리 및 도시브랜드 가치 향상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주시는 9개 분야 27개의 u-서비스를 구상해 ‘유비쿼터스도시 10대 전략이행과제’를 설정했다.
또한 도시기반시설과 유비쿼터스 도시 서비스, 인접도시간 유비쿼터스 상호 협력, 지역산업의 육성 및 진흥, 유비쿼터스도시간 국제협력, 개인정보 보호와 유비쿼터스도시기반시설 보호, 유비쿼터스도시정보의 관리, 기존 정보시스템 연계 등으로 구분해 세부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부문별 추진사항으로는 유비쿼터스도시 서비스 방안, 통신망 구성방안, 도시관제 기능을 담당할 유비쿼터스도시 통합관제센터 구성 방안 등이다.
■ 용인시, 녹색환경에 바탕을 둔 사람과 기업의 융합
‘용인시 유비쿼터스도시계획’은 신도시 위주로 추진되는 여타 u-시티 프로젝트와 달리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복합적 성격의 도시 전역에 첨단정보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시의 98%에 달하는 넓은 면적(591.32㎢)에 효과적으로 u-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 구축과 농촌지역 등 정보소외계층 주민들의 웹 접근성 향상이 주요 관건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용인시는 ‘2020용인도시기본계획’에 수립된 대로 용인시 전체를 5개 생활권으로 나누고 도시통합운영센터를 구축, 센터를 중심으로 권역별 테마가 있는 유비쿼터스 특화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용인시는 국가 정보화기본계획과 u-경기 계획, 그리고 용인시 행정 효율성과 시민 접근성 등을 고려해 방범, 교육, 교통, 문화관광, 물류, 방범방재, 보건복지, 시설관리, 행정, 환경 등 10개 분야에 33개 서비스, 그리고 특화서비스 분야 7개 등 u-서비스 40개를 선정했다.
용인시의 u-city 기본계획의 5개 생활권을 살펴보면 ▲용인생활권,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도시중추기능을 강화해 ‘디지털 클린 시티’ ▲기흥·구성생활권, ‘관광·교육·첨단기술의 메카’를 목표로 관광시설 네트워크 강화와 기업유치 확대, 교육 및 연구 중심권 ▲수지생활권, 자족기능과 광역교통체계를 확충하고 주민생활 편의를 확대해 ‘명품주거도시’ ▲남이생활권, ‘첨단산업과 물류 중심도시’ ▲백원생활권, ‘u-생태도시’를 테마로 자연지형을 활용해 관광휴양기능을 강화하고 복합문화테마파크의 활성화 등이다.
아울러 평생교육과 민원행정, 지상시설물 관리, 환경오염 종합관리서비스 등은 5개 권역에서 공통적으로 제공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생활권별 테마와 연계된 특화서비스도 제공된다는 것이다.
▲용인생활권에는 u-시니어클럽과 친환경 그린 IT 시험장(tes bed)이 육성되고 소프트웨어 클러스터 구축 ▲수지생활권은 맞춤형 교통정보서비스, 지능형불법주정차관리서비스, 주차정보제공서비스 제공 ▲기흥·구성생활권에는 R&D 및 문화관광정보, 식품인증·이력추적 서비스, 교통정보서비스 구축 ▲남이생활권에는 산업체지원 서비스, 물류유통관리정보서비스 집중 제공 ▲백원생활권에 테마파크 서비스, 식품인증/이력추적, 체험학습정보 역량 구축 등의 맞춤형 서비스가 준비되고 있다.
김학규 용인시장은 “용인시 유비쿼터스도시계획은 균형발전 및 자족기능 강화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할 것이다”라며 “2020년에는 용인시민들 모두 40개의 u-서비스를 제공받는 첨단 라이프 스타일을 향유할 수 있도록 유비쿼터스 도시 건설을 용인시 발전의 목표로 삼아 ‘함께하는 행복한 용인’을 실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화성시, 사람 중심의 자연친화적 관광산업과 복지 추진
화성시는 2011년 준공예정인 향남2택지지구를 비롯해 남양뉴타운과 동탄산업단지, 동탄2택지지구, 송산그린시티 등 대규모 택지지구 및 산업단지에 2011년부터 순차적으로 u-city를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화성시는 동부와 서부, 남부 3대 거점별 특화 u-city를 개발하는 한편 안전과 관광, 교통, 의료·복지, 환경, 문화, 체육, 산업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13개 분야 41개 서비스를 구축할 방침이다.
화성시 u-city 전략의 기본 틀인 3대 거점별 특화 전략을 살펴보면 ▲동부권, 건강관리와 U-환경체험에 중점을 둔 ‘U-Life 서비스’와 사회적 보호대상자의 사고를 방지하는 ‘U-안심서비스’ ▲서부권, ‘U-오락’ 및 해양레저를 연계한 포털 서비스 구축과 화성의 문화콘텐츠 브랜드화 사업 ▲남부권, 화성 테크노파크 조성과 전략산업종합정보망 구축 및 유비쿼터스기술지원센터 설립 등으로 구분된다.
안전, 교통, 행정, 의료·복지, 교육, 환경, 문화, 관광, 체육, 산업, 농업, 축·수산 등 13개 분야의 서비스를 추진중에 있다.
이 중 중점 추진 사항으로는 ▲안전, 교량과 하천, 대형구조물 등의 유지보수 및 모니터링을 통해 재난재해로부터 주민의 안전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재난예방관리 서비스’와 열상카메라와 고배율 카메라로 조기에 산불을 발견 및 예방하는 ‘무인산불감시’ 서비스 ▲의료·복지,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공 및 민간 서비스를 주민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시민복지생활 통합 정보제공서비스’와 화성시 u-Health 서비스를 총괄, 관리해 온라인을 통한 메디컬 피트니스 센터 및 방문간호 예약 등의 편의를 제공하는 ‘U-만성질환’ 서비스 ▲교통, 교통량 운행속도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수집 관리 제공하고 교통시설을 자동제어해 교통흐름을 최적화 하는 ‘실시간 교통제어’ ▲관광, 특화된 의료서비스와 화성 관광상품을 결합해 개인맞춤형 관광안내를 제공해 정주형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사이버 관광 서비스 인 ‘의료관광 복합 개인맞춤형 관광안내서비스’와 오프라인 해양체험학교 입학전에 사전학습 형태로 요트항해법, 윈드서핑, 스킨스쿠버, 갯벌체험, 수상안전교육 등을 사이버 공간상에서 직접 체험하는 해양관광 서비스 ‘U-해양체험 School’ 등 총 41개 서비스를 추진 중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