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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방지는 철저한 예방 뿐 실정 맞는 현실적 대책 세워야”

파주시장, 대통령에 방역시스템 문제점 지적 편지
농가시설 현대화·체계적 관리시스템 구축 등 제시

“가축전염병 방역문제는 사전 예방에 초점을 맞춰 체질을 개선하고 시기적절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관건이다”

구제역으로 인해 관내 소·돼지의 85%를 살처분 한 이인재 파주시장이 구제역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철저한 예방뿐이라는 것을 주장했다.

이 시장은 지난 2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현재의 가축전염병 방역시스템의 문제점과 개선책을 지적한 ‘구제역 퇴치를 위해 대통령님께 올립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냈다.

이 시장은 2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구제역으로 14만마리가 넘는 가축을 잃었다”며 “지금과 같은 시스템으로는 완벽한 방역이 어렵기 때문에 구제역이 연례행사가 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우리 실정에 맞는 현실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이 시장은 ▲축산농가 시설 현대화 ▲신속한 국가적인 대응 ▲체계적 방역시스템 구축을 현실적인 대안으로 제시했다.

축산농가의 시설 현대화와 관련해 이 시장은 “거의 대부분의 방역장비가 10년이 넘은 노후 장비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방역이 어렵다”며 “동절기에도 얼지 않는 등의 전천후 방역장비의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축산농가들이 최신 방역시스템을 완비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이와 함께 구제역 확산의 주원인으로 밝혀진 사료차, 분뇨차, 가축 판매차량의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이 시장은 “구제역 발생 초기에 신속하고 집중적인 인력의 투입이 이뤄지지 않아 확산을 막을 수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라며 “ 신속한 초기 대응을 할 수 있도록 군인 또는 용역회사를 활용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구제역 및 가축전염병과 관련해 차량용 방제기와 방지턱, 교통표지판 등을 구비한 ‘이동통제소 세트’를 구비해 축산관련 기관에 상시 준비해 방역에 대한 기동성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같이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지자체 단체장으로는 최초로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이인재 시장은 “구제역 확산 방지에 대한 많은 해결책이 나오고 있지만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에서는 지금 같은 방역 대책이 현실성이 없다고 여겨져 편지를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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