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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즈벡 꺾고 3위 구자철 득점·AS 2관왕

2015년 호주대회 본선 자동출전권 확보
페어플레이 賞 영예도… 박지성이 수상
日 교포선수 이충성 결승골 호주 꺾고 우승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2011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오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전반 터진 구자철(제주)과 지동원(전남·2골)의 연속골로 알렉산더 게인리히가 두 골을 만회한 우즈베키스탄에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007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위를 차지한 한국은 2015년 호주에서 열릴 제16회 대회 본선 자동 출전권도 확보했다.

한국은 지동원을 원톱으로 세운 4-1-4-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지동원 밑의 2선에는 왼쪽부터 구자철, 기성용(셀틱), 이용래(수원), 이청용(볼턴)이 섰고 수비형 미드필더로 홍정호(제주)가 배치됐다. 홍정호는 수비 시에는 중앙 수비수, 공격 시에는 미드필드까지 전진하는 ‘포어 리베로’의 역할을 맡았다.

수비진은 왼쪽부터 이영표(알힐랄)-이정수(알사드)-황재원(수원)-차두리(셀틱)로 꾸렸고, 골문은 성남에서 수원으로 이적한 정성룡이 지켰다. 이영표는 개인 통산 아시안컵 16번째 경기를 뛰어 한국 선수로는 최다 출전 기록을 세웠다.

조광래 감독은 무릎이 좋지 않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아예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빼고 대신 차두리에게 주장 완장을 차게 했다.

한국은 전반 17분 이용래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구자철에게 내준 패스를 구차절이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로 골을 만들며 기선을 잡았다.

한국은 전반 28분에도 이영표, 기성용, 이청용, 구자철로 이어진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우즈베키스탄의 수비벽을 무너뜨린 뒤 지동원의 오른발 마무리 슛으로 2-0으로 달아났고 전반 39분 홍정호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길게 차올린 공을 지동원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헤딩으로 꽂아 넣으며 한 걸음 더 달아났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막판 황재원의 불필요한 반칙으로 게인리히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고 후반 초반 개인기를 앞세운 게인리히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3-2로 쫒겼다.

이후 이청용을 빼고 손흥민(함부르크)을 내보낸 한국은 지동원이 결정적인 골찬스를 잡았지만 볼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기며 경기를 마무리 했다.

30일 열린 결승전에서는 일본이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 끝에 연장 후반 4분 터진 재일교포 선수 이충성(일본명 리 다다나리)의 천금같은 결승골에 힘입어 호주를 1-0으로 꺾고 역대 아시안컵 최다 우승(4회)의 영광을 차지했다.

한편 구자철은 이번 대회 5골로 득점상을 받았고 3도움을 기록해 어시스트 부문에서도 1위에 올랐다. 한국은 또 아시아축구연맹(AFC) 기술연구그룹(TSG)의 경기내용 분석 결과 페어플레이상 수상국으로 결정돼 주장인 박지성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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