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선박통항의 안전을 위해 지난해 말 인천항 갑문 입구에 ‘갑문 출거선박 알림표시등’을 설치한 후 시험 운영을 거쳐 2월 1일부터 정상 운영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인천항 갑문 앞 해상은 선박 통항과 교행이 빈번해 지난 2009년 12월 중국국적 화물선 싱광7호가 충돌사고로 침몰하는 등 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이다.
갑문 입구에 있는 조류신호판 상단부에 설치된 ‘갑문 출거선박 알림표시등’은 가로 1.2m, 세로 3.5m의 직사각형 스테인레스강(Stainless steel) 구조물이며 직경 50cm 적색 고광력 LED(광도 5만cd)가 수직 방향으로 3개씩 전·후면에 설치돼 있다.
갑문에서 선박 출거 시 알림표시등이 1.5초 간격으로 점멸해 갑문 부근 통항선박들은 위험을 사전에 인지하고 정지하거나 해상교통관제센터의 지시에 따라 우회하게 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 관계자는 “‘갑문 출거선박 알림표시등’이 해상 안전사고 예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