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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AG 깜짝스타 김선주(도체육회), 女 알파인스키 2관왕

활강 1분37초61·슈퍼대회전 1분10초83 우승

 

6일 폐막한 제7회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값진 금메달 2개를 목에 걸며 한국 선수단의 깜짝 스타로 떠오른 김선주(경기도체육회).

태극마크를 단지 8년째로 접어들었지만 이번 대회 전까지 김선주를 주목하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김선주는 지난달 31일 동계올림픽 유치에 열을 올리면서도 제대로된 경기장조차 갖춰지지 않은 알파인스키 여자 활강에서 1분37초61의 기록으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이튿날 열린 슈퍼대회전에서도 1분10초83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김선주는 4일 열린 슈퍼복합(슈퍼대회전+회전)에서도 첫 종목인 슈퍼대회전에서 선두(1분8초31)로 골인하며 금메달이 유력했지만 두 번째 종목 회전에서 기문 2~3개를 남겨 놓고 갑자기 몸의 균형을 잃으면서 쓰러졌다.

김선주는 다시 일어나 남은 기문을 통과한 뒤 골인했지만 결국 실격 판정을 받아 아쉽게 3관왕 등극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김선주는 이번 대회에서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빙상종목에만 의존했던 한국에 설상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줬다.

서울 리라초등학교 1학년때 처음 스키를 접한 김선주는 세계랭킹 400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국내 현역 여자 스키 선수로는 최고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중앙대 재학 시절인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대회전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주목받았고 지난해 밴쿠버 올림픽에는 국내 여자 선수로는 최초로 국제스키연맹(FIS) 포인트를 따내 자력으로 출전해 회전과 대회전에서 각각 46위와 49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무대를 주름잡는 일본 여자 선수를 위협할 실력을 갖춘 유일한 한국 선수로도 꼽히며 승부근성과 집중력이 강하고 겁이 없어 코스 적응력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등학교 때 오른쪽 무릎, 대학교 때 왼쪽 무릎 연골을 다쳐 각각 수술을 받았고 2007년 가을에는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에서 지상훈련을 하다 오른쪽 발목 골절로 거의 1년을 쉬었던 김선주는 수차례 부상에도 고비를 넘겨오다 이번 대회에서 값진 성과를 거뒀다.

김선주는 “부상을 당할때마다 선수생활을 그만두고 싶었지만 고비를 넘기면 성적이 좋았었다”며 “포기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훈련을 한 끝에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화려한 결실을 얻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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