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을지재단 측이 반환공여지에 대학병원과 캠퍼스를 건립하겠다는 내용의 공식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시와 제안서에 따르면 을지재단은 대학병원을 먼저 건립한 뒤 캠퍼스를 조성할 계획이다.
병원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미군 반환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11만6천㎡에 지상 15층, 지하 6층, 전체면적 5만㎡ 규모로 건립된다.
총 5천92억원이 투입되며, 진료대상은 중증환자인 3차 의료기관으로 1천28병상을 갖추게 된다.캠프 에세이욘은 현재 오염정화중이며 올해말 이 작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는 도시기본.관리계획 변경 등 행정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2012년초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캠퍼스는 병원이 완공될 무렵 추진될 전망이다.
입학정원 500명, 재학생 2천명이며, 대학 측은 보건의료.간호계열 특성화, 경상.인문사회계열 차별화, 보건의료.간호계열+경상.인문사회계열 종합화 등 3개 안을 마련했다. 시는 병원.대학 건립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제안서에 대한 관련 부서 검토를 마친 뒤 3월중 경기도, 을지재단과 함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을지병원과 대학이 건립되면 2천명의 고용창출과 1만명의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을지병원과 대학이 들어서면 의정부는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고 명실상부한 의료.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