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을 눈앞에 뒀다.
현대건설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인천 흥국생명과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과 집중력의 우세를 뽐내며 세트스코어 3-1(25-19 25-21 14-25 25-23)로 승리했다.
9일간의 올스타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정규 시즌에서 산뜻한 승리를 거두고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4승3패를 기록하며 1승만 보태면 최소 3위를 확보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짓는다.
경기를 가장 덜 치른 최하위 GS칼텍스(3승10패)가 남은 11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현대건설이 1승만 추가하면 전세를 뒤집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정규리그 2~3위끼리 격돌하는 플레이오프를 거치지 않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해 곧바로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82%에 달하는 압도적인 승률로 선두를 질주 중인 현대건설은 이날 높이와 강서브를 적절히 섞어 승리를 챙겼다.
1세트 18-17에서 흥국생명 외국인 주포 예르코브 미아의 백어택을 케니 모레노가 가로막으면서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케니의 강타와 상대 범실을 묶어 21-1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에서도 12-12에서 ‘서브여왕’ 황연주의 강서브로 흥국생명의 수비를 흔든 뒤 양효진과 케니가 잇달아 시간차 공격과 오픈 강타를 내리꽂아 14-12로 격차를 벌렸고 이어 16-14에서 세터 염혜선이 왼쪽에서 미아의 강타를 블로킹해 17-14로 멀리 달아나면서 2세트마저 가져왔다.
케니가 빠지면서 공격성공률이 16%대로 떨어져 3세트를 내준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도 15-21로 뒤져 5세트까지 가는 듯했으나 20-23에서 황연주의 득점과 흥국생명 세터 김사니의 오버네트 범실로 22-23까지 따라붙은 뒤 황연주의 시간차 공격과 미아의 범실로 24-23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마침내 양효진의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어 열린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 수원 KEPCO45의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풀세트까지 가는 팽팽한 접전 끝에 에반 페이텍(19점)과 김학민(15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세트스코어 3-2(25-22 23-25 25-16 22-25 15-11)로 신승을 거두고 15승4패가 돼 이날 구미 LIG손해보험을 3-0(25-18 25-16 25-14)으로 가볍게 제압한 천안 현개캐피탈(13승6패)과 2경기차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