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임 3주만에 동계체전에서 10연패를 달성해 기쁨니다. 도체육회 직원들의 헌신적인 노력,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의원들의 아낌없는 격려, 선수 및 지도자, 가맹단체 임원들의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동안 열린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종합우승 10연패를 달성한 경기도선수단 이태영 총감독(49·도체육회 사무처장)의 소감이다.
이 총감독은 “짧은 기간 가장 빨리 전력을 분석하는 것은 선수와 지도자가 있는 현장을 방문해 직접 듣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서울 태릉국제빙상장과 목동 아이스링크,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경기장 등 선수와 지도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현장을 다니면서 동계종목의 소외감이 생각했던 것보다 크다는 것을 느꼈다. 도체육회가 선수와 지도자, 가맹경기단체에 그동안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선수들이 각종 국내외대회에 ‘경기도를 대표하는 선수’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의회 문화관광위원회 소속 도의원들이 현장을 직접 방문, 격려해 큰 힘이 됐다”는 이 총감독은 “강원도가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동계종목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경기도가 ‘체육웅도’로서 정상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선수와 지도자, 가맹단체에 대한 형식적인 지원이 아니라 사기를 올리고 힘을 줄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동계종목 팀 창단과 관련해서는 “최근 벤쿠버 동계올림픽과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도에서 모든 팀을 창단,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와 도내 기업, 도와 연관된 공공기관을 활용해 팀을 창단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끝으로 “스포츠는 무엇보다 선수들이 가장 중요하다. 도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있는 동안 선수들이 기죽지 않고 운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예산이 수반되어야 한다. 선수들의 사기와 체육웅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예산은 반드시 확보하겠다. 도청과 도의회, 유관기관 등 관계된 분들의 많은 도움과 관심,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