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정규리그가 막판으로 접어들어 포스트시즌 진출팀들의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남자부 수원 KEPCO45가 소리없는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KEPCO45는 23일 현재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희망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9승15패로 현재 남자부 6위에 올라 있는 KEPCO45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4위 구미 LIG손해보험(11승12패)을 앞서야 하는데 마지막 5라운드 6경기만 남겨둔 상황에서 2.5경기차로 벌어진 승차를 좁히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KEPCO45는 실망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있다.
KEPCO45는 LIG손보와 승차가 아직 크지 않고 가능성은 한 경기 한 경기에 숨어있기 때문에 아직 포스트시즌을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강만수 KEPCO45감독은 5라운드 6경기를 모두 잡아내겠다는 욕심까지 보였다.
KEPCO45는 올 시즌 한 차례도 꺾어보지 못한 천적 수원 우리캐피탈을 21일 풀세트 듀스 접전 끝에 제압해 사기가 충천했다.
우승후보로 꼽히는 천적들에도 꼭 일격을 가하겠다고 공표해 경우에 따라서는 최강의 ‘고춧가루 부대’가 될 가능성도 있다.
KEPCO45는 남은 경기에서 올 시즌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한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을 5라운드에 반드시 잡아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올 시즌 대전 삼성화재의 천적으로 거듭나며 실낱같은 포스트시즌 진출의 꿈을 이어가고 있는 KEPCO45가 마지막 5라운드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