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아테네올림픽 은메달 획득을 이끌었던 ‘우생순’의 주역 임영철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시체육회는 27일 광명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결승에서 삼척시청을 30-18로 물리쳤다.
2009년과 2010년에는 벽산건설 유니폼을 입고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던 인천시체육회는 3년째 우승컵을 독차지하며 국내 최강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 결승에서도 삼척시청을 28-13으로 완파했던 인천시체육회는 올해도 대승을 거두며 적수가 없는 독보적인 위치를 재확인했다.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부가 갈렸다.
류은희와 이애지의 연속골로 기선을 잡은 인천시체육회는 삼척시청이 우선희의 득점으로 따라오자 이상미, 박정희, 김온아가 연속 골을 넣으며 5-1로 달아났다.
이후로도 인천시체육회는 10-6에서 3연속 득점, 다시 13-7에서는 4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17-7까지 앞서는 등 결승전답지 않은 일방적인 우위를 지켜나갔다.
후반 들어 삼척시청은 장은주의 득점으로 21-14를 만들며 추격에 나섰지만 인천시체육회는 이어 류은희, 김선화, 김온아 등이 내리 6골을 몰아넣어 27-14까지 점수 차를 벌려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참인 인천시체육회 골키퍼 오영란(39)은 전반 상대 슈팅 21개 가운데 11개를 막는 선방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류은희가 12골을 몰아쳤고 김온아 역시 8골을 넣어 3년 연속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어 열린 남자부 결승에서는 인천도시개발이 두산에 21-23, 2점차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두산은 3년 연속 정상에 등극했다.
전반을 11-11로 마치며 팽팽한 힘의 균형을 이어가던 인처도시개발은 후반들어 두산의 김나성, 이재우, 박중규에게 연속 골을 허용하고 후반 10분쯤부터 정의경, 윤경신, 이재우에게 또 3연속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졌고 경기 종료 10분여를 남기고 엄효원, 유동근, 정한, 심재복의 연속 득점으로 21-23으로 간격을 좁혔지만 더이상 추격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류은희는 여자부 최우수선수상 수상과 함께 베스트 7에 선정됐고 조효비, 김온아도 베스트 7에 합류했으며 조효비는 38골로 득점상을, 오영란은 골키퍼 방어율상을, 김정은(용인시청)은 신인상을, 임영철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남자부에서는 조현철과 강일구(이상 인천도시개발)가 베스트 7에 선정됐으며 강일구는 골키퍼 방어율상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