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은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성남 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케니와 황연주가 각각 12점을 올린데 힘입어 3-0(25-23 25-20 25-20), 완승을 거두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지난해에도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17승3패(승률 0.850)를 거둬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현대건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3월 30일부터 시작되는 챔피언결정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대전 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혔던 현대건설은 이번 만큼은 반드시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프로배구 출범 이전 서울 GS칼텍스의 전신인 LG정유와 함께 여자배구 1,2위를 다퉜던 현대건설은 아마추어 슈퍼리그에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년 연속 정상에 오르는 등 명문구단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프로출범 이후 2009년까지 2005시즌과 2007~2008시즌에 두 차례 3위에 오른 것 외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2009~2010시즌을 앞두고 황현주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달라지기 시작해 특급 용병 케니 모레노와 센터 양효진의 맹활약으로 지난해 정규리그 1위에 올랐고 이번 시즌에는 여자배구 최고 공격수 황연주가 가세, 공격의 루트가 다양해지면서 정규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이날도 황연주의 서브 득점으로 깔끔하게 출발한 뒤 시종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했다.
1세트에 케니가 7점을 올리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레프트 윤혜숙이 감각적인 강타로 뒤를 받쳐 2점차 신승을 거뒀다.
이긴 현대건설은 2세트에도 9-7로 앞선 상황에서 케니의 오픈 강타와 황연주의 블로킹, 상대 범실 등으로 내리 5점을 뽑아내며 14-7까지 달아났고 22-13에서 연속 6실점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황연주의 퀵 오픈과 양효진의 블로킹 등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가 빠진 3세트에서도 분위기를 이어가 센터 김수지의 속공으로 10점에 먼저 도달한 뒤 5~6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여유있게 승리를 챙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