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이후 대대적인 팀 리빌딩 작업을 거친 프로축구 수원 블루윙즈가 아시아 챔피언 등극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
수원은 오는 2일 오후 6시 호주 시드니에서 시드니FC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갖는다.
수원은 이 경기가 올 시즌 첫 경기인데다 원정경기로 치러져 부담이 되긴 하지만 2009년 포항 스틸러스와 지난해 성남 일화에 이어 3년 연속 K리그 구단에서 아시아를 제패하겠다고 벼르고 있는 해인 만큼 반드시 서전을 승리로 장식해 아시아 정상을 향한 첫 단추를 제대로 끼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인 아시아클럽선수권대회에서는 천안 일화(현 성남 일화·1996년)와 포항 스틸러스(1997·1998년)가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은 있지만, 2002~2003시즌 새로 출범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직 같은 리그에서 3년 연속 챔피언이 나온 적이 없다.
지난해 FA컵에서 대회 2연패를 차지한 수원은 K리그 우승팀 FC서울과 준우승팀 제주 유나이티드, 3위 전북 현대와 함께 한국 프로축구 K리그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출전, 3회 연속 아시아 제패를 위해 준비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6일 시드니로 떠나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수원은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 대어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국가대표 주전 골키퍼 정성룡과 지난달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미드필더 한 자리를 꿰찬 이용래를 비롯해 공격수 최성국과 수비수 오범석, 미드필더 오장은, ‘통곡의 벽’이라 불리던 중앙수비수 마토,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알렉산데르 게인리히, 브라질 용병 베르손과 반도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시드니,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상하이 선화(중국)과 한 조에 속한 수원은 첫 경기 승패랄 조별리그 운영을 좌우하는 만큼 반드시 승리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수원은 또 오는 6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라이벌 서울과 올 시즌 K리그 개막 경기를 앞두고 있어 시드니 전 승리로 팀 분위기를 고조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는 3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린다.
각 조 1, 2위가 5월 24일 또는 25일에 단판으로 16강전을 벌이고 이후 9월 14일과 28일 8강전, 10월 19일과 26일 준결승전을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치르고 나서 11월 5일 단판으로 챔피언을 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