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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업도 관광지개발 급물살 탈듯

시의원, 국사봉·풀등 등 도서 실태 파악 지역주민 의견청취 계획

지난해 6월 사업이 철회된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새로운 국면을 맡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이 굴업도에 친환경적인 골프장 건립 검토를 언급한데 이어 인천시의원 10여명과 인천시 담당국장인 문화체육관광국장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오는 3일 굴업도를 방문한다.

인천시의원 가운데는 이강호 문화복지위원장과 전용철 산업위원장도 포함돼 있다.

시의원들은 굴업도와 자월도의 ‘국사봉’, 대이작도의 시한부 모래섬인 ‘풀등’ 등을 둘러보고 도서관광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굴업도 개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번 시의원들의 굴업도 방문은 송영길 인천시장이 굴업도에 친환경적인 골프장 건립을 검토하겠다는 언급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송 시장은 민주당과 당정협의회에서 서해5도를 관광의 섬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해양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굴업도 주민 12가구 중 10명과 옹진군 덕적면 주민 480명도 최근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시의회에 제출한 바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민주당 인천시당과 당정협의회에서 굴업도의 골프장 조성 계획과 관련해 계양산 골프장 건립과 달리 환경 친화적인 골프장 건립이 서해5도 관광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옹진군은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사업 재추진을 인천시에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CJ그룹 측이 다시 옹진군에 관광단지 지정 요청해옴에 따라 옹진군은 “덕적면 굴업리 일대에서 CJ그룹이 대규모 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올해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인천시에 관광단지 지정을 재 건의한 것이다.

옹진군이 개발사업을 다시 들고 나오자 굴업도를 포함한 인근 문갑도·백아도·울도도·소야도 등 덕적군도 주민들도 굴업도 개발에 찬성하고 나섰다.

더욱이 송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에서 “계양산 골프장 건설은 반대한 적이 있지만 굴업도(골프장) 개발은 반대하지 않았다”며 “굴업도 개발 논의를 위해 필요하다면 관광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CJ그룹 대표나 씨앤아이레저산업 관계자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바 있어 청원서가 시 본의회를 통과할 경우 굴업도 개발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굴업도 개발 주체인 CJ가 그 동안 문제로 지적돼온 환경성을 보완한 것으로 알려지며 굴업도 개발을 둘러싼 갈등이 또 다시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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