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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이적생 활약 명가 재건 첫 발

신·구 멤버간 완벽한 호흡 FC서울戰 2-0 완승 이끌어
정성룡 최성국 오장은 이용래 오범석 마토 등 제몫

대대적인 팀 정비작업으로 올 시즌 새로운 팀으로 환골탈태한 수원 블루윙즈가 라이벌 FC서울과 개막전에서 이적생들의 활약을 앞세워 완승을 거두며 ‘명가 재건’을 위한 힘찬 첫 발을 내딛었다.

수원은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개막 원정경기에서 올해 새로 팀에 합류한 우즈베키스탄 출신 공격수 알렉산드레 게인리히와 미드필더 오장은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지난해 FA컵 2연패를 차지했지만 정규리그에서는 7위에 머물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수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골키퍼 정성룡과 미드필더 이용래를 비롯해 공격수 최성국, 수비수 오범석, 미드필더 오장은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명가 부활’을 선언했다.

또 ‘통곡의 벽’이란 별명을 갖고 있는 중앙수비수 마토를 일본 J리그 오미야에서 다시 데려왔고 게인리히를 새로 뽑는 등 ‘팀 이름만 빼고 다 바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줬다. 이날 경기에서도 선발로 나온 11명 중에 중앙수비수 황재원과 곽희주, 측면수비수 양상민, 측면 공격수 염기훈 등 네 명을 빼고 7명이 이적생들이었다.

수원은 서울과의 맞대결에 앞서 지난 2일 호주 시드니에서 치른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시드니FC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 선수의 퇴장으로 60여분간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0-0으로 비기며 ‘지나친 물갈이로 조직력이 완성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했다.

하지만 나흘 뒤인 이날 라이벌 서울과 경기에서는 신·구 멤버 간에 완벽한 호흡을 선보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게인리히와 오장은이 득점을 책임지고 팀을 옮기자마자 주장 완장까지 찬 최성국은 도움 하나를 올리는가 하면 골키퍼 정성룡도 서울의 총공세에 수차례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를 안기는 등 공·수에서 이적생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윤성효 수원 감독은 경기 후 “같이 훈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능력과 기량, 정신력 모든 면에서 다 좋은 선수들이라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늘 경기에서 이적 선수들에게 100점 만점에 80∼90점 정도는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 감독은 이어 “챔피언스리그 1차전 이후 팀 조직력 문제가 거론됐지만 호주 원정때는 선수들이 컨디션을 조절하기가 어려웠다”며 “K리그에서는 조직력이 완벽해질 것으로 생각했다. 앞으로 조직력이 완성되면 더욱 무서운 전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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