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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항항공 첫 정규리그 1위 확정

LIG 3-0 완파… 2위 현대캐피탈 승차 3.5게임차 벌려

인천 대한항공이 프로배구 역사상 처음으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양강 체제를 무너뜨리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벌어진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구미 LIG손해보험을 3-0(25-19 25-21 25-23)으로 완파했다.

23승4패로 2위 현대캐피탈(20승8패)과 승차를 3.5경기로 벌린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2005년 출범한 프로배구에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외의 팀이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브와 리시브 등 기본기를 바탕으로 시즌 초반부터 선두로 치고 올라선 대한항공은 이날 팀 역대 최다인 12연승을 작성하면서 꿈에 그리던 정규리그 왕좌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또 프로배구단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르게 됐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외에 다른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경기를 벌이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13-12에서 용병 에반 페이텍의 강타가 폭발하면서 19-15까지 격차를 벌리며 1세트를 먼저 가져왔다.

에반은 1세트 공격 성공률 100%의 고감도 스파이크를 선보이며 8득점해 밀란 페피치(6득점)와의 해결사 대결에서 승리했다.

2세트에는 레프트 김학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학민은 15-15에서 연달아 강타를 꽂아 넣었고, 대한항공은 상대 범실을 엮어 22-16까지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대한항공은 3세트에는 대역전극을 펼치는 저력까지 과시했다.

세트 초반 조직력이 흔들리면서 1-8까지 밀렸으나 LIG손보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전열을 정비해 한 걸음씩 추격을 벌인 끝에 16-16 동점까지 따라붙었고 이후 시소게임을 벌인 대한항공은 23-23에서 신영수의 퀵오픈 공격으로 앞서간 뒤 상대 범실로 1점을 추가해 첫 정규리그 1위 축포를 쏘아 올렸다.

에반이 무려 72.41%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22득점해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고, 신영수도 15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

한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성남 상무신협이 서울 우리캐피탈을 3-0(25-18 25-21 25-15)으로 물리치고 9연패에서 벗어났고 이어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천 흥국생명이 서울 GS칼텍스를 3-0(25-22 25-21 25-22)으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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