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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타살”… 30대 용의자 추적

부검결과 둔기로 머리맞아 과다출혈 사망
신원불상 남성 엘리베이터 CCTV에 잡혀

<속보>지난 3일 인천의 한 아파트 계단에서 30대 집배원이 숨진채 발견된 가운데(본지 3월 4일 23면) 경찰은 타살흔적이 보인다는 국과수의 부검 결과에 따라 폐쇄회로 CCTV를 통해 확인된 30대 중·후반 남성 용의자를 추적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6일 인천남동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3일 오전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아파트 16층과 17층 사이 계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집배원 K(33)씨가 둔기로 머리를 여러 차례 맞아 과다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따라 살해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CCTV를 통해 지난 2일 낮 K씨가 우편물을 배달하러 사고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3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신원불상의 남성이 아파트에 들어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9층에 내린 것을 확인했다.

키 170㎝ 가량의 이 남성은 모자와 마스크를 쓰고 붉은색 상자 모양 물체를 들고 있어 정확한 신원파악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집배원 K씨는 2일 오후 2시42분과 43분 사이에 아파트 12층과 16층에 잇따라 내렸으며 이 남성은 3분 전 아파트에 들어와 오후 3시24분 아파트를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K씨가 2일 오후 3시쯤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 남성이 앞서 같은 아파트 단지의 다른 3개 동에서도 K씨와 몇 분 간격을 두고 같은 엘리베이터를 타는 CCTV 화면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K씨를 계속 따라다닌 점 등을 미뤄 집배원 살해 용의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형사 30여명을 수사전담반으로 구성, 용의자의 이동경로에서 지문 감식을 실시하는 한편, K씨 주변의 평소 원한관계나 금전·채무·여자관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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