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세관은 수억원대 중국산 가짜 ‘BMW’ 'BENZ' 자동차부품을 부정수입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E(42)씨 등 일당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E씨 등은 ‘10월8일부터 11월까지 3회에 걸쳐 가짜 ‘BMW’와 'BENZ' 엔진오일필터와 에어필터 등 1만4천여점(정품시가 약 4억원 상당)을 순정품인 것처럼 포장해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제승용차 브랜드인 ‘BMW’ 'BENZ' 의 중국산 가짜 엔진오일필터와 에어필터가 국내에서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관 조사결과 이들은 서울시 소재 수입차 전문수리점인을 운영하면서 수입한 가짜부품을 일당들이 직접 운영하는 수리점에서 차량수리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BMW KOREA의 한 관계자는 “가짜 엔진오일필터는 성능과 내구성이 검증되지 않아 장기간 사용시 엔진고장을 일으킬 수 있어 차량에 치명적일뿐 아니라 안전에도 큰 위험이 될 수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김포세관은 이번 조사에서 중국 절강성에 위치한 가짜부품 제조공장을 확인하고 중국세관에 해당업체에 대한 단속을 요청하는 한편, 가짜부품을 이용하는 수리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 업체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