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흐림동두천 26.2℃
  • 흐림강릉 29.7℃
  • 흐림서울 27.7℃
  • 흐림대전 29.3℃
  • 구름많음대구 30.2℃
  • 구름많음울산 28.5℃
  • 흐림광주 28.5℃
  • 맑음부산 27.4℃
  • 흐림고창 28.7℃
  • 구름많음제주 29.5℃
  • 흐림강화 26.2℃
  • 흐림보은 28.2℃
  • 흐림금산 29.6℃
  • 흐림강진군 28.1℃
  • 구름많음경주시 29.8℃
  • 구름많음거제 27.2℃
기상청 제공

중국인 밀입국 알선 일당 적발

무비자 입국제도 악용 제주도 관광객 위장… 2명 구속

국내 무사증(무비자) 입국제도를 악용, 중국인들을 제주도 관광객으로 위장해 밀입국시키고 취업까지 알선한 일당이 해양경찰에 적발됐다.

해양경찰청은 중국인들을 무허가로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시킨 혐의(제주도특별자치도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위한특별법 위반 등)로 중국인 L(31)씨와 한국인 운송책 K(47)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은 또 K씨의 아내 P(47)씨와 중국인 유학생 N(23)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L씨는 중국 내 인터넷 사이트와 신문 등을 통해 한국 밀입국 및 취업알선에 대한 광고를 게제, 중국인 150명을 모집하는 수법으로 지난 2009년 5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에 걸쳐 20여명을 불법 입국시킨 혐의다.

또 K씨는 제주도에 입국한 중국인을 자신의 화물차량에 숨겨 카페리 여객선 등을 통해 내륙으로 이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L씨는 중국인 1명당 인민폐 3만8천~4만위안(한화 700만원 상당)을 받고 제주도 관광객으로 위장 입국 시킨 뒤 전국 곳곳의 중국집 등에 취업까지 알선했으며 국내 운송책인 K씨 부부에게 1인당 210만원, 유학생 N씨에게는 1인당 10만원씩 지불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1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관계자는 “최근 선박 등을 이용한 직접 밀입국이 어려워짐에 따라 제주 무사증제도 등 합법을 가장한 신종 불법입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 공안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