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지구 관광단지 개발 활성화를 위해 중국인들에게 도착비자를 허용하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무비자입국으로 생기는 부작용인 중국인 불법체류를 막기 위해 생겨난 대안인데 추진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부터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국인들에게 무비자로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입국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해왔다.
이는 영종지구에 설립예정인 용유무의 관광단지와 카지노시설 등 투자자들이 중국인들의 무비자 제도 도입을 투자조건으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또 영종지구 개발을 위해서라도 일부 관광단지 입국에 한해 중국인들을 위한 무비자 입국을 도입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비자 발급이 까다로워 타 지역으로 여행하는 중국인들의 관광수요를 영종지구로 모으기 위해서다.
하지만 법무부가 지난 1년간 제주도에서 무비자 입국을 시행한 결과 1%의 중국인들이 불법체류자로 잠적하자 정부는 무비자제도 추가 도입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일반적으로 영종도가 섬이라고는 하지만 지반지역 경기도는 인천대교, 서울 북부지역은 영종대교 등 육로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쉬어 불법체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무비자 입국으로 불법체류자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대안으로 도착비자를 허용하는 것을 추진 할 예정인 것이다.
따라서 인천경제청은 무비자제도를 도입하는 것보다는 투자자 모집에 한계가 있지만 현실적인 어려움과 절충하기 위해서라도 법무부와 상의해 도착비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