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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암·뇌신경분야 특화’ 국민의 병원 우뚝

1일 평균 4천600여명 환자 방문…입원 900여명
신관 지하3층 지상 11층 규모 내년 하반기 준공
400여개 전 부문 평가서 보건복지부 인증 획득

 

● 전문 특성화 병원 위치 굳혀

신관에 세계적 수준의 암병원, 뇌신경센터와 건강증진센터 등을 배치해 전문·특성화 병원으로 위치를 확고히 다진다.

암병원에는 외래진료실과 초음파검사실, 방사선치료실, 암 교육실, 항암주사실 등이 들어서고 최신 장비가 도입된다.

신개념 항암주사실로 특화한 낮병동, 암환자의 프라이버시를 반영한 독립된 외부공간과 치유정원 등을 설계하는 등 암환자들을 배려했다.

또 최소절개수술(복강경, 흉강경, 로봇, 감마나이프 등)팀을 보강하고 환자 중심의 협진을 시행할 방침이다.

뇌신경센터도 신관 이전과 동시에 뇌졸중·기억장애, 치매·두통·경련성질환·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어지럼증·안구운동장애·뇌신경재활 등의 전문진료팀을 강화하고 응급의료센터와 병동을 연결하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해 급성기 뇌졸중 환자의 치료환경을 재고하기로 했다.

● 최소절개수술 장비와 인력 보강

분당서울대병원은 복강경, 흉강경, 뇌혈관수술, 로봇수술 등 작게 절개하는 수술 분야에서 탁월한 평가를 받고 있다.

각 신체부위를 크게 절개해 수술하던 방식이 최소한의 구멍으로 카메라와 의료기구를 넣고 모니터를 보며 환부를 수술하는 최소 침습수술법이 인기다.

외과 복강경 수술팀은 각종 질환을 복강경으로 수술에 성공 학계와 의료계의 주목을 받아오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성공한 간 우후구역 절제술을 비롯 최근에는 간 이식 공여자에게 복강경 간 절제술을 성공리에 마쳐 흉터 없는 이식 시대를 열었다.

직장암 복강경 수술 안정성을 세계최초로 입증해 직장암 수술에서 복강경이 표준 수술법으로 자리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다.

위암 또한 복강경 수술 시대를 열어 해외에서도 복강경 수술 기법을 습득하기 위해 방문하기도 한다.

흉부외과는 한국 최초로 식도암 수술을 흉강경으로 성공리에 해냈다.

신경외과는 3천여건 이상의 놀랄만한 뇌졸중 혈관내 수술실적을 보유하고 뇌혈관 기형의 90% 이상을 머리를 열지 않고 뇌혈관 조영술로 시술하고 있다.

척추 수술 분야도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난이도 높은 척추 수술을 성공시켜 명성이 높다.

산부인과는 배꼽에 뚫는 한개의 구멍만으로 하는 단일 절개 복강경 수술을 도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최소침습수술 분야는 집중 육성하는 분야로 신관에 꾸미게 될 수술부는 최소침습수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 쾌적한 자연과 사람, 첨단시설

개원이래 자연환경과 시설 배치에 찬사를 받았다.

불곡산과 탄천 복판에 들어선 병원의 입지에 병원을 찾는 이들은 이구동성으로 쾌적한 치유환경에 높은 점수를 줬고 거기에 의료진과 첨단 장비, 시설 등이 조화를 이뤄 이제 세계적 병원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본관에 신관이 완공돼 하나로 연결되면 보다 넉넉한 호젓한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다.

지하주차장과 로비, 외래진료부, 수술부 등 저층부는 층별로 본관과 이어지고 1층부터 3층까지 탁트인 로비를 중심으로 동선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길찾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전면에는 본관과 신관을 하나로 이어주는 130여m의 Drop-off Zone이 조성되고 지하주차장 출입구를 신설해 원활한 주차가 될 수 있게할 방침이다.

●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인증

환자의 안전과 지속적인 질 향상을 목표로 400여개에 이르는 병원 전 부문 평가에서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1월 서울대병원에서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인증서 수여식에서 정진엽 병원장이 당당히 인증서를 받았다.

의료기관 인증으로 공공보건의료사업 참여시 가점부여 등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받게 된다.

[인터뷰] 정진엽 병원장

“신관 증축에 역량 집중 최고 의료 서비스 제공”

 


-신관 증축에 대한 포부는.

▲2003년 개원 이래 큰 성장을 거듭해 검사실, 외래, 수술실 등이 턱없이 부족해 환자와 의료진이 불편을 겪어 왔다. 오랜 숙원인 신관 증축은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국민들에게 질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의료의 새로운 영역을 제시하는 방향에서 추진하겠다. 신관 증축이 준공되는 내년을 터닝포인트로 예상하고 있다.

오랜 준비 끝에 추진된 것으로 최대 현안이다. 국민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새로운 의료 영역이 제시될 것이다. 신관 증축 2년 내에 소위 병원계에서 말하는 Big 5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 전국규모의 병원으로써 지방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진료와 함께 교육, 연구분야에 과감한 투자, 공공의료 실현으로 세계적 병원으로 성장시켜나갈 것이다.

-병원의 진료철학은.

▲지난 2008년도 병원장 취임시 화합 속의 재도약을 내걸었다.

이것은 교직원들의 노고를 화합으로 달래고 환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최고의 병원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이다. 의료진은 질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국민 신뢰속에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가 되고자 한다. 고객중심과 감성경영은 진료철학이다. 고객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가치를 끊임없이 제공해갈 것이다.

-지난해 성과는.

▲HIMSS Analytics에서 의료정보화 단계 최고 수준인 7단계 레벨을 획득해 세계적 수준의 의료 IT환경을 인정받았다. 7단계에서 요구되는 130여개 정보화 항목이 모두 충족되고 RFID와 바코드를 이용한 투약관리 시스템에 대해 호평을 받았다. 또 복강경 수술분야에서 큰 수확을 거뒀다. 외과의 한호성·윤유석·조재영 교수팀은 세계 최초로 간이식 공여자에게 복강경을 이용한 간 우엽 절제술을 성공리에 마쳤고 외과 강성범 교수팀의 직장암 복강경 수술의 안정성을 입증하는 논문이 세계적인 권위지인 Lancet Oncology에 게재되기도 했다. 또 임상시험의 질적 향상을 통해 다국가임상시험에 대한 국제 경쟁력을 확보했다.

-올해 주요 발전 전략은.

▲최고를 향한 도전의 해로 정했다. 그간의 획기적인 발전을 기해온 모든 교직원들과 현안을 공유하고 하나돼 힘차게 나갈 것이다. 신관 증축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세계적 수준의 암센터와 뇌신경센터가 완공되면 임상의학연구소를 설립해 진료와 교육, 연구에도 주력할 것이다. 완벽한 시공과 함께 교직원 확보 전략을 수립하고 신관의 효율적 운영 시스템 개발, 홍보 방안 마련에 나설 것이다. 또 본관 리노베이션을 추진하고 각종 혁신활동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켜나갈 것이다.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한 CS체계 재분석 및 교육 강화, 차세대 CS 시스템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겠다. 연구 활동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반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지역사회 주민위한 대책은.

▲주민과 환자들의 건강 관리증진을 위한 무료 건강강좌가 큰 호응속에 진행되고 있다. 병원내 건강강좌와 찾아가는 서비스인 원외 출장 건강강좌 등이 있다. 지난해 원내 건강강좌는 25회, 원외 강좌는 16회 가졌다. 강좌 내용은 뇌졸중, 대장암, 폐암 같은 고위험 질환부터 미용성형, 흉 안 남는 어린이 상처관리, 대학 신입생을 위한 평생건강관리법 소개 등 다양하다. 올해도 건강강좌 요청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갈 계획이다.

-병원 직원간 소통은.

▲직원간 소통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취임과 동시에 직원상담실 운영, 개인 이메일을 오픈했고 얼마전엔 트위터를 개설했다. 현재 4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그들과 날씨, 휴가계획, 건의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병원경영에도 적극 활용, 관심도는 날로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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