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수부(윤희식 부장검사)는 인천 도화지구 개발사업을 맡은 건설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인천도시개발공사 본부장급 간부 A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이 사업 추진을 맡고있는 특수목적법인(SPC)에 파견근무하던 지난 2007년 12월 도화지구 개발사업자인 B 건설업체에 자신의 아파트 실내 인테리어공사비 수천만원을 대납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인천도개공과 A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고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인천대 송도캠퍼스 공사비가 당초 2천407억원에서 3천500여원으로 증액된 과정에서 A 씨가 개입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도화지구 개발사업은 송도국제도시에 인천대 캠퍼스를 조성해 대학교를 옮기고 인천대 도화동 舊 캠퍼스 부지와 주변지역을 합친 88만1천㎡에 오는 2014년까지 6천300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1만6천여명을 수용하기위해 인천도개공이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