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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11공구 도자기 2점 추가발견… 문화 시민단체 “공사중단” 촉구

“큰 의미 없다” 공매립추진측 입장에 “반역사적 행태” 비난목소리

 

“문화재정밀지표 철저 조사를”

송도 매립예정지로 인천신항 진입도로 공사지역에서 문화재가 잇따라 발견돼 시민단체가 매립공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공사추진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지난 3월 14일 고잔 객벌 송도11공구 매립예정지인 인천신항 진입도로 공사 지역에서 도자기 1점이 발견된데 이어 15일 추가로 2점이 발견되고 4월 4일 문화재청, 인하대 박물관, 어민 등의 공동 갯벌 현장조사에서 백자 토기 8점 추가 발견됐다.

단순한 우연으로 보기 힘든 문화재 발견에 인천환경운동연합, 오이도어촌계, 고잔어촌계,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가 6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갔고, 송도11공구 갯벌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문화재지표 조사의 재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이번 문화재 출토에 대해 일부 갯벌매립 추진 측은 "큰 의미가 없다"는 입장인 가운데 인천경제자유구청은 올해 5월부터 송도11공구 갯벌 매립에 착수할 것임을 밝히고 있어 자칫 문화재가 개발에 밀려 사라질 지 모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공사강행 움직임에 "이는 반역사적이고, 반문화적이며, 반인천적인 행태"라며 "문화재청은 즉시 이 지역에 대해 문화재정밀지표조사를 실시하고 매립공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들은 이번 백자의 전문가 소견과 송도11공구 갯벌 지역 사항에 대해 공개했다.

이번에 발견된 조선 백자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인용해 "이번에 발견된 백자는 18세기 중엽에서 19세기 초반의 조선 백자로 확인되었다"며 "뿐만 아니라 어민들에 의하면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에도 여러 차례 갯벌에서 목격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골도 여러차례 발견되어 어민들이 선착장에서 제를 지내기도 했다"면서 "백자와 선박파편, 유골 출토 등이 상호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우리는 아직 분명히 알지 못하나 철저한 심층조사 즉 문화재정밀지표 조사가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송도11공구 갯벌 지역에 대한 전면적인 문화재정밀지표 조사가 다시 실시되어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 소장은 "송도11공구 갯벌에서 문화재가 발견된 만큼 당연히 정밀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본다"며 "기록보관과 조사가 필요하고, 보물의 가치가 없다하더라도 조사를 하지 않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수념에 기우려 대대적인 조사를 걸쳐 정확한 근거를 수집해 조사에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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