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세관(세관장 김용현)은 올해 1분기 특송물품 반입건수가 56만8천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3%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증가세의 가장 큰 요인은 최근의 경기회복과 아울러 전자상거래물품의 반입이 178%(수입신고 기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김포세관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물품의 반입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비성향이 다양해지고, 해외 한정판 제품 및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을 찾는 해외 인터넷 수요가 늘어남과 최근 해외 판매 쇼핑몰 사이트에 대한 신뢰도와 접근성이 크게 높아진 것도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1분기 특송물품의 국가별 반입 현황을 보면 상업 견품류의 반입이 많은 중국이 56%를 차지했으며 미국, 홍콩, 베트남이 그 뒤를 이었다.

또 반입량이 가장 크게 증가한 전자상거래물품의 경우 미국이 74%로 절대 다수를 차지했으며 이는 우리나라에서 선호되는 나이키, 뉴발란스, 코치 등의 제품이 주로 미국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고 특히 국민 등산복으로 불리는 미국 브랜드인 ‘노스페이스’ 제품이 겨울철에 많이 판매되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품목별로는 일반 특송물품은 의류, 직물류가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전자상거래물품은 건강기능식품의 수입 비율이 54%로 가장 높았다.

전자상거래물품 중 화장품의 반입 점유율이 지난해 1.6%에서 9.6%로 수직 상승한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최근 젊은 층의 높은 외제화장품 선호도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특송통관 제도에 편승하여 마약류, 위조제품, 자가사용 위장 전자상거래 물품 등 불법물품의 반입시도도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다.

김포세관은 올해 필로폰 6.75g, 타인명의 도용 상용 어그부츠 114건 분산 반입, 위조 아이폰용 부분품 및 소니 블루투스 헤드셋 등 불법물품을 적발하였고 지난1월부터는 별도의 특송정보분석팀을 구성 정상물품은 신속히 통관하고, 위험물품에 대해서는 심사 및 검사를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검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첨단 시설의 특송검사장을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다음 달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