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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아동 지자체도 방기?

도내 올해 어린이날 기념행사 예산 37%↓
道주최 4건… 대도시 중 수원시 유일 실시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도내 각지에서 관련 행사가 잇따르고 있지만 양육시설의 보호를 받고 있는 어린이들의 상대적인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이들 양육시설과 관련된 행사 예산이 지난해 비해 감소되는가 하면 상당수 지자체들이 양육시설 등 요보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행사를 외면한 탓이다.

4일 도와 인구 50만 이상 도내 지자체에 따르면 도는 지난해 양육시설 등에 대한 예산을 1억1천96만원으로 편성하고, 입양의날 기념행사, 시설아동 체육대회 등 6개의 행사를 치뤘다.

하지만 도는 이중 시설아동 예능발표회와 어린이날 기념행사를 열지 않기로 하고 관련 예산도 36.9% 감소한 7천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시설아동예능 발표회의 경우 신청자가 적다는 이유로 사업을 폐지했으며, 어린이날 기념행사는 전체 어린이 대상으로 확대하면서 경기도 문화의전당으로 사업을 넘겼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올해 도 주최 요보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행사는 축소돼 입양의날 기념행사(5월 개최), 보건복지부장관배 시설아동축구대회(8월), 시설아동체육대회(10월 예정), 아동복지관계자 연찬회(4월) 등 4개의 행사만 치러지게 된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시설아동 예능발표회가 폐지돼 줄어든 예산을 추경에 반영해 시설 아이들이 해외에 나가 학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본지가 도내 인구 50만 이상 지자체들의 올해 요보호 어린이 관련 행사 개최 여부를 확인한 결과, 수원시를 제외한 모든 지자체가 행사 계획 조차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일하게 매년 시설아동과 소년소녀가장을 대상으로 하계 수련회(7·8월)를 열어온 수원시가 올해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날 큰잔치를 도입한 것을 제외하면 성남, 고양, 안양, 안산, 부천, 의정부 등 대도시에서의 요보호 아동을 위한 행사계획은 전무했다.

이와 관련 경기도아동복지협회 관계자는 “사실상 도에서 지원하는 행사도 어린이 주간이나 체육대회 주간 등 제한적인 경우가 많다”며 “도에서뿐만 아니라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더욱 가까운 일선 시·군에서도 아이들에게 관심을 베풀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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