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리그 컵대회에서 성남 일화는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는 기쁨을 맛본 반면 인천 유나이티드는 포항 스틸러스에게 패했다.
성남은 5일 대구시민운동장에서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4라운드 대구FC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후반 집중력을 선보이며 2-0으로 승리했다.
성남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치고 후반에 용현진의 패스를 받은 홍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와 1대1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왼발로 밀어 넣으며 1-0으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성남은 4분 뒤 후반 39분 김덕일의 추가골로 기분 좋게 2-0으로 이기며 조 3위를 유지했다.
허정무 감독과 황선홍 감독의 사제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인천과 포항의 경기에선 인천이 1-4로 패했다.
이로써 인천은 A조 3위로 컵대회 1승1무2패에 그쳐 8강 진출이 어려워 졌다.
인천은 경기 초반 주도권을 포항에 뺏기며 전반 시작 8분만에 김기동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2분 뒤 전반 10분 황진성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또 전반 27분에도 조찬호에게 세 번째 골을 내주고 완전히 주도권을 내준 인천은 전반 27분에도 김기동에게 골을 허용하며 0-4로 크게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인천은 후반들어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포항 신화용에게 번번히 막혔다.
결국 인천은 후반 41분 루이지뉴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하며 간신히 0점은 면하고 1-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