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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경기국제항공전 에어쇼' 체험행사 풍성 43만명 운집

안전사고 대비·외국인 관광객 유치 과제로
숙제 남겼지만… 항공전 세번째 화려한 착륙

 

‘창공에 그리는 꿈과 희망’을 주제로 지난 5일 개막한 ‘2011 경기국제항공전’이 10일 폐막했다.

올해 3번째를 맞은 항공전은 수준 높은 에어쇼를 비롯, 다양하고 풍성한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지난해보다 3만명 이상 증가한 43만명이 넘는 관람객을 유치했다.

그러나 1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행사장에서 발생한 곡예 비행기의 추락, 관람객 편의시설 부족, 외국인 관람객 유치 미흡 등은 개선해야 할 숙제로 남겼다.

■ 다양한 볼거리 제공=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올 관람객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수준 높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고 자평했다.

항공전의 백미인 에어쇼 프로그램도 지난해 15개에서 올해 18개로 늘리고 다양화됐다. 408회 연속 회전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헝가리의 졸탄 등 세계 최정상급 파일럿으로 구성된 에어쇼팀들이 행사장 상공에서 멋진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특히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인 블랙 이글스가 국산 초음속 훈련기 T-50으로 곡예비행을 선보였다. 또 올해는 개막에 앞서 지난 3일 ‘비즈니스 데이’를 열어 각종 항공기에 장착하는 무기체계 부품, 첨단 전자장비 등 1천500여점을 전시해 미래 성장 동력인 항공산업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비즈니스 데이와 항공산업전에는 지난해 99개 업체보다 51개 증가한 150개 업체가 참가했다.

올해는 특히 우주항공체험관, 항공과학교육관 등 체험프로그램을 지난해 64종에서 98종으로 늘려 관람객이 즐길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항공체험관과 시뮬레이션 체험관도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 어린이를 열광케 한 항공기 탑승체험, 비행기 제작교실, 119 체험학교 등의 프로그램도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했다.

사전 입장권 예매도 올해 41만4천장으로 크게 늘었고, 입장객수도 43만8천377명으로 집계돼 관람객 유치에 큰 성공을 거뒀다.

■ 안전사고 대책은 남은 숙제=항공기 추락 같은 안전사고에 대한 대비 및 국내용 행사 탈피를 위한 개선책 마련이라는 숙제도 남겼다.

지난 7일 곡예비행 중이던 경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비행기가 관람객 사이로 떨어졌다면 엄청난 인명피해가 날 뻔했다.

사고 후 항공기 정비를 하루 1회에서 3회로 늘리고 조종사에 대한 안전비행 교육을 시행했다고 하지만, 관람객의 안전을 위한 시설보강 등은 앞으로 반드시 준비돼야 할 과제다.

특히 국제항공전 이름에 걸맞지 않게 외국인 관광객은 찾기 힘들 정도였다.

행사장을 찾아오는 관람객의 교통편의를 위한 주차공간 확보 및 관람객 휴식공간 확보 등도 내년 항공전에서 반드시 시정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경기관광공사 황준기 사장은 10일 “경기국제항공전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체험형 항공축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고 평했다.

다음은 황 사장과의 일문일답.

보고 즐기는 ‘오감만족형 축제’ 자리매김

[인터뷰] 道관광공사 황준기 사장

올해 경기국제항공전에 대해 총평을 한다면.

▲경기국제항공전은 전투기 뿐 아니라 경비행기까지 참여하고 관람객이 가까이에서 비행기를 보고, 탑승까지 해보는 오감만족형 체험 축제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올해 항공전의 특색이라면.

▲항공전의 백미인 에어쇼가 지난해 15개 프로그램에서 올해 18개로 확대됐다.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미래를 볼 수 있게 항공기 부품을 전시하는 ‘비즈니스 데이’와 ‘항공 산업전’도 열었다. 그만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다양해졌다.

-올해 항공전을 마치면 아쉬운 점은.

▲올해는 기상상태가 불안정해 보다 많은 에어쇼 관람기회를 선사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어제와 오늘은 안개와 바람, 우천 등으로 에어쇼를 하지 못했다. 어린이가 좋아하는 항공기 체험행사를 못 한 것도 안타깝다. 그래도 활주로 걷기, 해외 파일럿 사인회 등 대체 프로그램을 즉시 가동해 관람객들이 추억을 담아가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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