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4월 무역수지 적자폭이 31억 달러를 넘어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16%이상 급증해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16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항을 통한 수출액은 17억6천300만 달러, 수입액은 48억6천5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해 31억2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부평세관 실적 제외)
이 같은 수출입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5%와 19%씩 늘어난 수치이며 특히 무역수지 적자액은 16%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품목으로는 기계류가 전체의 23%인 4억827만 달러를 수출, 최대수출품목으로 나타났으며 철강류 2억3천956만 달러(14%), 자동차 2억2천250만 달러(13%), 전기·전자기기 2억687만 달러(12%), 화공약품 8천827만 달러(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수입품목을 보면 유류가 전체의 28%인 13억4천867만 달러 어치 수입돼 최대수입품목으로 기록됐고 전자·기계류가 9억1142만 달러(19%), 철강·금속 8억1천664만 달러(17%), 곡물류 2억7천943만 달러(6%), 목재·펄프 1억7천321만 달러(4%) 등의 순으로 수입이 많았다.
국가별로는 수출은 중국(36%), 아세안(18%), 일본(8%) 순이었고 수입은 중국(41%), 아세안(18%), 중동(15%) 등이 뒤따랐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세계 경기회복에 따라 기계와 완성차가 수출 증가를 주도했고 국내 소비심리가 두드러지면서 유류와 전자·기계, 철강·금속류의 수입이 늘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항의 무역수지 누적적자액은 130억9천5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5억5천500만 달러와 비교해 24%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