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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 이익의 세상만물 새로보기’

특별기획展 20일 개막 행사
의복 등 민속품과 곤충 전시
강연 등 9월 13일까지 진행

 

실학박물관은 9월 13일까지 ‘성호 이익의 세상만물 새로 보기’라는 주제로 특별기획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실학적 사유와 인식의 실제는 어디에 바탕을 두었는가?’라는 질문을 관람객들에게 던지면서 시작한다. 또 그 해답을 성호 이익의 대표적인 저술 ‘성호사설-만물문’을 소개하면서 제시한다.

“어느 날 마당에서 움직이는 소똥구리를 이익은 바라봅니다. 벌레가 하는 모양이 신기하여 여러 서적을 뒤져보기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벌레가 땅에 묻힌 똥덩어리에서 저절로 생겨났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익의 궁금증은 커져갈 뿐입니다. 의문은 해결해야 하는 법, 이익은 자세하게 벌레의 생태를 살펴 관찰기를 남깁니다. 그리고 소똥구리를 묘사한 시를 지어 ‘성호사설-만물문’에 기록합니다.”

위 기록은 ‘성호사설-만물문’에 수록된 소똥구리의 내용을 소개한 것으로 성호 이익의 자연 생물에 대한 관찰 태도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 유물은 의복, 음식, 생활도구류, 민간신앙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민속품과 곤충과 바다 게 등의 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성호의 사물 인식론을 관람객들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전시품을 선별해 구성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실학의 종장 성호 이익(李瀷)의 ‘성호사설’중 ‘만물문’에 나타난 사물 인식에서 실용과 과학적 사고가 시작됨을 보여준다”면서 “260년전 성호가 꾸민 박물관에서 실학의 의미를 되새겨 보기위해 기획했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20일 기조강연으로 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 이성무 선생의 ‘성호 선생과의 만남’을 주제로 한 강연과 성호선생이 즐겼던 쑥떡과 오미자화채를 시식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또 7월 1일 동아시아고대학회와 공동으로 ‘조선후기 유서(類書) 저술’과 ‘성호사설’이란 주제로 학술회의를 갖는다.

학술회의를 통해 류서 편찬 과정에서 ‘성호사설’의 위치를 조명하고 수록된 다양한 내용에 대해 각 분야별 전문학자의 학술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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