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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더샵 그린스퀘어’ 청약률 이변

포스코, 3순위보다 1순위가 접수율 3배

포스코건설이 이달 초 인천 송도국제도시 5공구 Rc3블록에 분양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가 기존 아파트 청약과는 다른 양상의 청약경쟁률을 보여 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3순위 청약접수 수가 1순위보다 2~3배수 정도 많은 것이 통례지만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의 경우 1순위에서 1천390건이 청약 접수된 데 비해 3순위는 불과 104건만 접수돼 1/10도 채 안 되는 청약접수를 보인 것이다.

특히, 1순위에서 600여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16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보인 64㎡를 제외하더라도 1순위는 778건, 3순위는 104건으로 3순위 청약접수가 1순위에 비해 1/7 수준도 안 되는 만큼 적게 접수됐다.

이는 포스코건설측이 2~3순위 청약접수가 되지 않도록 사전에 유도했기 때문으로 포스코건설은 2~3순위 청약의사를 밝혔던 약 3천여명의 수요자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청약보다 선착순 분양을 받는 것이 훨씬 더 유리하다고 상담을 진행했다.

이러한 마케팅은 일반적으로 1순위 청약자가 거의 없어도 작전세력(?)까지 동원하여 3순위를 마감시킨 뒤 성공한 아파트 단지라는 이미지로 포장, 재분양에 나서는 업계 관행과는 정반대의 행보이다.

포스코건설측은 2~3순위 청약접수는 가수요가 많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할 경우 실제 계약률이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일부러 청약경쟁률을 낮출 수 있도록 사전 조치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당첨자 발표일에 무려 500여명의 방문자가 줄을 서서 오후 8시 30분까지 동호수를 지정해 사전예약을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포스코건설 홍동군 분양소장은 “2~3순위 청약접수는 일단 청약을 넣고 나중에 상황을 봐서 계약하겠다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계약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적다”며 “단순히 청약경쟁률이 높다고 실질 계약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 계약률을 높일 수 있는 현실적인 마케팅을 하는 것이 훨씬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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