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2 (월)

  • 흐림동두천 25.6℃
  • 흐림강릉 32.2℃
  • 흐림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30.9℃
  • 구름많음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1.0℃
  • 구름많음광주 30.3℃
  • 흐림부산 28.4℃
  • 흐림고창 30.6℃
  • 구름많음제주 31.1℃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30.7℃
  • 구름많음금산 31.1℃
  • 구름많음강진군 30.9℃
  • 구름많음경주시 33.2℃
  • 구름많음거제 27.3℃
기상청 제공

IFEZ '비즈니스 도시 활성화' 조성계획 공방전

경제청 '비즈니스 도시 육성' 입장 거듭 밝혀 향후 갈등 예고
한은 인천본부, 세미나서 "금융업무 지원역할 경쟁력" 반론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을 비즈니스 도시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인 금융중심도시를 조성하는 것보다는 금융기관 업무지원시설을 적극 유치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러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측은 금융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아 향후 갈등이 예상된다.

지난 5일 한국은행 인천본부 지역경제 세미나에서 주제발표에 나선 정승연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는 “인천이 독립적인 금융중심지를 추구하는 것보다 서울 금융기관들의 업무지원 시설을 유치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정 교수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각 금융기관들이 전산센터나 콜센터 등을 통합, 이전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유치하는 것이 더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 교수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개발단계에 있고, 이제부터 외자유치가 본격화되는 단계인데 아직까지 경제자유구역 관련 금융비즈니스는 현실적으로 좀 맞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인천개발펀드 조성에 대해서도 “인천시의 재정적자가 10조원인 상황에서 500억원의 초기 자본금 규모가 적정한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자리에 참석한 또다른 토론자들도 “경기침체로 민간투자자들이 인천개발펀드에 참여 할지 불투명하다”며 펀드 조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민간투자자 유치 실패가능성이 있어 충분한 사업 타당성을 분석하고 있다”며 “세미나를 계기로 금융비즈니스 전략에 대해 세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금융비지니스 육성을 위해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털, 금융기관 백 오피스 클러스터링을 유치모델로 금융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금융중심도시 조성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향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개발방식을 놓고 추진 주체인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학계간 갈등이 예고되고 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