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도2청)은 올해 풀 사료 생산지를 기존 625㏊에서 885㏊로 확대한다고 15일 밝혔다.
도2청은 그동안 소 사육농가 사료비 절감을 위해 축산단체와 함께 하천변과 민통선지역 등 사용하지 않는 땅에서 야생초를 채취해 사료로 보급했다. 지난해까지 도2청은 파주지역 민통선 625㏊를 이용했으며 20일부터 인천 청라지구와 안산 시화호지구 등 간척지 260㏊에서도 풀 사료를 채취하기로 했다.
올해 도2청은 민통선과 간척지 등 885㏊에서 풀 사료 1만7천700t을 생산한 뒤 축산단체를 통해 894개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2청은 올해 안에 한탄강댐 수몰지역 100㏊를 비롯해 군부대 훈련장, 하천변 유휴지를 추가로 확보해 풀 사료를 채취할 계획이다.
도2청 관계자는 “사료 값이 많이 올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유휴지 풀을 활용하면 연간 35억원의 사료수입 대체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