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시장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조력발전소 건설이)경제적 이익보다는 환경적 손실이 더 크다”면서 조력발전 건설계획에 대한 분명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가 인천시민에게 인천만 조력발전건설 사업은 물론 더이상 발전소 건설을 원하지 않고 있음을 알리고, 시의 합리적인 정책결정과 시민들의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은 “세계 5개 갯벌 중에 하나인 인천ㆍ강화 갯벌은 천연기념물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저어새 등 수만 마리 새들의 서식처이며, 어민들의 생활터전”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송 시장은 “2003년 정부가 이 지역을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하고 국제적 람사르협약 등록 습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으면서도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입장을 바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에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 환경정책과도 “‘인천연안 갯벌의 환경특성 및 건강도 평가’를 통해 강화 남단 장화리ㆍ황산도에서 최고 청정 상태인 1등급 판정을 받아 인천ㆍ강화 갯벌의 중요성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5일 홍영표 의원 주재로 국회에서 열린 인천만 조력발전 찬반 토론회는 어떠한 해결책 없이 찬성과 반대측의 입장만 재차 확인해 향후 인천만 조력발전건설 사업에 관련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