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모강인)은 유조선과 화학제품 등 위험 액체화물 수송 선박이 많은 울산에 대규모 해양오염방제비축기지를 완공, 21일 준공식을 갖는다.
20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울산 온산항에 들어선 신축 방제비축기지는 울산은 물론 속초와 동해, 포항까지 동해안에서 발생하는 해양오염사고 시 각종 방제장비를 공급하는 거점기지로 신속한 초등 방제를 가능케 한다.
해경은 그동안 국정과제 사업으로 총 75억원을 들여 동·서·남해에 각각 2천㎡ 내외의 방제비축기지를 건설해 왔다.
이로써 지난 2009년 해양오염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여수와 대산에 방제비축기지를 각각 준공한 데 이어 국내 최대의 임해화학공단이 위치한 울산에도 방제비축기지를 건설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방제지원 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이다.
이곳 울산 방제비축기지는 관리동과 창고동 2개의 건물에 방제복과 마스크, 장갑 등으로 구성된 개인보호장구 1만6천200세트와 작업도구 500세트, 기름을 흡착하는 유흡착재 150톤 등이 보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