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일산 도심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는 정발산공원의 산림생태계를 교란시키며 수목을 고사 시키는 등 급속히 번지고 있는 칡 등 덩굴류 제거작업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덩굴류는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고 심지어 나무를 고사시키며 결국에는 숲까지 망가뜨리는 식물로 칡, 환삼덩굴, 가시박 등이 대표적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금까지 주로 조림지를 중심으로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는 덩굴류를 제거해 왔으나, 최근 근린공원에도 덩굴류가 수목에 피해를 주는 등 공원경관을 해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시는 정발산공원의 칡 등 덩굴류를 일제히 조사한 후 고양시산림조합에 의뢰해 덩굴류를 모두 제거할 계획이며 특히 덩굴류를 뿌리까지 원천 제거하기 위해 물리적 방법과 약품 등을 사용하는 화학적 방법을 병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 주민들이 등산과 운동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일산의 대표적인 정발산 공원을 보다 더 아름답고 건강한 숲으로 만들어, 시민들에게 산소와 같은 공원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