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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

14~24일 롯데시네마·CGV 상영관 등 부천 일원서 열려
세계 34개국서 출품된 221편 영화와 다양한 이벤트 선봬
신진작가 지원·영화인들 교육기회 NAFF도 4년째 진행

 

아시아 최대의 장르영화 축제인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uch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PiFan)(김영빈 집행위원장)가 14일부터 24일까지 11일 간 롯데시네마 부천, CGV 부천8 등 주요 상영관과 부천 일원에서 열린다.‘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관객을 생각하고 재미있으며 가까이 있는 영화제’를 지향하는 이번 영화제는 세계 34개국에서 출품된 221편(장편 127편, 단편 94편)의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가 선보인다.작품들은 최근 1년간 전 세계에서 제작된 우수 장르 영화인 ‘월드판타스틱시네마’, 미국과 일본 거장들의 작품인 ‘스트레인지 오마쥬’, 섬뜩하고 무서운 작품인 ‘금지구역’, 가족 영화 패밀리판타와 애니 판타, 박노식 영화 회고전, 오픈시네퍼레이드 등으로 분류돼 상영된다.또 부분 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란 특징에 따라 부천초이스 장·단편상, 유럽판타스틱영화제 연맹 아시아 영화상 등이 마련돼 있고, 신진 작가를 지원하고 영화인에게 전문 교육을 하는 아시아판타스틱영화제 제작네트워크(NAFF, 이하 나프)도 올해로 4년째 열린다.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나프는 아시아 장르영화의 활성화를 위한 제작·교육·교류 네트워크로, 중심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마켓 ‘잇 프로젝트’(It Project)와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와 나프포럼 등을 포함한 ‘인더스트리’ 프로그램, 국내·외 영화전문가의 마스터 클래스를 포함한 교육 프로그램 ‘환상영화학교’로 구성된다.

‘잇 프로젝트’는 매년 공식적으로 선정된 작품들과 영화관계자간의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주선해 아시아의 전도유망한 장르영화를 발굴하고 산업 관계자와의 투자 및 공동제작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다.

인더스트리 프로그램은 장르영화의 활성화와 장기적 발전을 모색하는 산업관계자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한 국가를 선정해 집중 소개하는 프로젝트 스포트라이트(올해 대상 국가는 일본), 국내외 영화산업 전문가를 초빙해 장르영화 산업의 주요이슈를 다루는 대담, 토론을 통해 전문산업적인 사례연구와 심층분석하고 의견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나프포럼(NAFFORUM) 등이 진행된다.

환상영화학교는 ‘Asian Producers’ Lab’ 이라는 주제로 최근 IT산업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영화제작환경에 맞춰 내외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마스터 클래스와 아시아 각국에서 모인 참가자들의 팀별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은 올해 칸 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출품돼 화제를 모았던 인도의 대표적 대중영화 ‘발리우드 위대한 러브 스토리’로 발리우드 영화의 역사를 보여주는 대표작들의 장면들을 통해 발리우드 영화가 가진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독특한 다큐멘터리이다. 영화제의 마지막은 김하늘, 유승호 주연의 스릴러 ‘블라인드’가 장식한다. 고전적 스릴러 문법에 대중문화의 트랜디한 감각을 결합해 한국 장르 영화의 어떤 현재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제 개막식과 폐막식은 각각 14일과 22일 오후 7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있고 배우 박보영이 영화제 홍보대사(피판레이디)로 활동한다.

이 밖에 영화 감상 뒤 감독이나 제작자들과 관객이 만나는 메가토크, 영화계 저명 인사와 만나는 ‘판타스틱 스트리트’, 영화와 함께 음악 공연을 즐기는 ‘무비악당(舞飛樂黨)’, 주요 공원에서 펼쳐지는 ‘피판무브먼트’ 공연 등 부대 행사도 준비돼 있다.

◆부천 초이스 장편=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서 출품된 호러, SF, 스릴러 등 장르 영화의 최전방에 선 우수한 작품 12편이 소개된다. 독립 장르영화의 전통과 장르영화의 상업적 가능성, 그리고 무엇보다 스크린을 압도하는 날카로운 감수성과 넘치는 에너지를 확인할 수 있다.

◆부천 초이스 단편= 7편의 해외단편과 5편의 한국단편이 겨루는 올해의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채로운 단편영화의 질감을 느낄 수 있다. 빼어난 기술적 완성도 뿐만 아니라 장르와 이미지에 대한 미학적 실험이 돋보이는 올해의 초이스는 단편이라는 양식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세계 장르영화의 스펙트럼이 펼쳐진다. 최근 1년 간 전 세계에서 제작된 우수한 장르영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 섹션인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는 올해 44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는 장르영화의 전통적 강국인 중유럽의 신작들과 더불어 북, 남미 신인 감독들의 약진이 독보인다. 한편 일본에서 이스라엘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풍성한 아시아 장르영화들도 주목할 만 하다.

◆스트레인지 오마쥬= 시네아스트, 대가, 혹은 전영대형들을 향한 영화제만의 독특한 경배. 몬테 헬만에서 그렉 애러키로 이어지는 미국 독립영화의 어떤 흐름에서 이마오카 신지, 츠카모토 신야, 이상일,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이어지는 일본 장르영화의 지평을 아우르는 거장들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다.

◆비전 익스프레스= 영화제가 말 그대로 축제의 장이라면 당신이 여기에서 기대하는 바는 무엇인가? 우리는 감히 그것이 새로운 재능과의 조우라고 말하려 한다. 벨기에, 프랑스, 러시아, 호주, 일본, 태국, 대만 등 전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장르영화를 넘어선 미지의 걸작들이 기다린다.

◆금지구역= 올해의 금지구역에서는 이미 영화제의 단골손님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이름하여 일본산 본격 스플래터 무비를 표방하는 스시 타이푼. 좀비, 로보트, 에이리언, 로보캅형 야쿠자에 이르기까지 저예산을 아이디어로 돌파하는 기기묘묘 사지절단 피범벅 웃음의 향연을 경험하게 된다.

◆패밀리 판타=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영화제의 가장 대중적인 섹션. 미이케 다카시의 <닌자 키드>를 비롯 총 4편의 선정작은 웃음과 눈물, 감동과 재미를 함께 선사한다. 특히 올해는 현실과 판타지,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넘나드는 재기발랄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보석 같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애니 판타= 이제 매년 영화제의 단짝 친구가 된 듯한 명탐정 코난. 신작 15기와 더불어 이전 코난 시리즈의 화제작을 다시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러시아 스톱모션 퍼펫 애니메이션의 대가 가리 바르딘의 <미운오리새끼> 등 총 3편의 선정작은 애니메이션을 통해 상상 가능한 다양한 세계가 펼쳐 보인다.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예년에 비해 치열해 진 경쟁을 뚫고 선정된 79편의 단편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여느 해보다 진일보한 세계 장르단편들의 우수함을 보여준다. 특히 장르적 스타일과 독특한 내러티브를 각기 독특한 스타일로 잘 버무리고 있는 한국 단편들의 다양한 면모들은 주목할 만하다.

◆특별전-판타스틱 감독 백서 : F. J. 오쌍= F. J. 오쌍의 영화를 보는 것은 영화의 기원과 현재 사이를 횡단하는 것과 같은 경험이다. 소리와 언어와 이미지의 전대미문의 조합 속에서 필름느와르와 갱스터영화의 흔적을 끌어안는 그의 영화는 낯선 악몽이지만 또한 더할 나위없이 매혹적인 꿈이기도 하다.

◆특별전-J-호러 무서운 이야기 최종장= 일본 호러영화는 스스로 영화 역사의 전통 속에서 어떻게 장르를 환골탈태시켰는가. 나카가와 노부오의 귀신영화부터 J 호러의 정점이라고 할 수 있을 <링>과 <여우령>, 그리고 메타 J 호러라고 불릴 수 있을 <죽어,죽어, 시네마>까지 일본 호러영화에 관한 계보학적 고찰.

◆특별전- 입체영화 : 장르 거장들과 3D= 세계 영화계의 뜨거운 화두는 단연 3D. 특별전 ‘입체영화: 장르 거장들과 3D’는 3D 영화에 도전장을 낸 장르 거장들의 신작을 엄선, 상영한다. 3D 영화의 탄생과 역사와 함께 해 온 장르영화와 3D 테크놀로지의 찰떡 궁합을 미이케 다카시, 팡 브러더스, 브라이언 유즈나 등 장르 거장들의 시선을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다.

◆특별전-15주년 기념 앵콜전 = 영화제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앵콜 특별전. 그동안 영화제를 통해 상영돼 아직까지 관객들의 기억과 가슴 속에 남아 있는 화제작 중의 화제작 6편을 선정, 그때의 감동과 충격을 다시금 되새겨보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회고전- 한국영화회고전 : 박노식, 너무 많이 본 사나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복원한 필름과 더불어 감독으로서의 박노식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일련의 영화들은 단언컨대 1970년대 한국의 B급영화에 대한 새로운 발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회고전- 붉은 모란 시리즈= 만약 당신이 일본영화의 가장 매혹적인 순간과 만나고 싶다면 이 시리즈는 필히 봐야 한다. 여기 전공투부터 노동자까지 젊은 남자아이들을 매료시킨 인협영화를 단숨에 끝장내버린 여자 야쿠자가 있다. 일본영화의 위대한 스타일리스트들의 경연장, 스타들의 불꽃튀는 향연, 그리고 후지 준코라는 전무후무한 여성 액션 스타가 선포하는 인협의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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