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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체육회 임원·교사 22명 적발

기부금 영수증 발행·바이애슬론경기 보조금 횡령
수영선수 유치·전국체전 훈련비 등 1600만원 횡령

<속보>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준 대가로 돈을 받거나 전국체전 강화훈련비 등을 가로챈 혐의(뇌물수수, 횡령 등)로 인천시체육회 산하 경기가맹단체 임원과 교사 등 22명을 적발했다.

광역수사대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준 대가로 5천만원을 받고, 바이애슬론대회 개최 보조금 2억5천만원을 횡령한 바이애슬론연맹 간부 A(49) 씨를 뇌물수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13일 불구속 입건했다.

A 씨는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세무조사를 유예받을 수 있도록 인천시체육회장 명의의 기부금영수증을 발행해달라’는 인천시내 병원장의 청탁을 받고 작년 12월부터 2차례에 걸쳐 총 4억5천만원의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해 준 뒤 돈을 받은 혐의다.

A 씨는 지난 2008∼2010년 인천에서 열린 전국바이애슬론경기대회의 시 보조금 10억5천만원 가운데 2억5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수영연맹 임원인 B(55) 씨는 지난 2005년 1월 수영선수를 자신이 감독으로 근무하는 기관에 등록시킨 뒤 시 체육회의 보조금인 선수유치비 700만원을 가로채고, 지난 2007∼2010년에는 허위영수증을 첨부하거나 훈련선수 인원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전국체전 강화훈련비 9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입건됐다.

이밖에 시 체육회 산하 협회 임원인 C(54) 씨는 지난 2007년∼2011년 5월 인천시내 14개 학교에 자신이 운영하는 장비를 납품하면서 감독과 코치 등 15명에게 리베이트 명목으로 총 4천만원을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박성남 광역수사대장은 “인천시체육회 가맹경기단체 임원들 중 일부가 정상적인 회계 처리없이 서류 등을 조작, 보조금을 횡령하거나 해당 종목의 장비를 납품하면서 감독·코치들에게 리베이트를 지급하는 등 불법사실이 밝혀졌다”며 “철저한 관리감독 등을 통해 앞으로 이런 비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당기관 등에 제도개선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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