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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NJP 썸머 페스티발-스물 하나의 방’

 

백남준아트센터는 20일 오후 5시 백남준의 79번째 생일에 맞춰 ‘NJP 썸머 페스티발-스물 하나의 방’ 전시 개막식을 가졌다.

9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백남준이 1961년에 작성한 스코어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에서 착안해 기획된 여름 축제로 아트센터와 야외 공간 등에서 전시와 공연, 퍼블릭 프로그램 등 20여 개의 작품과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연주를 위한 악보를 의미하는 ‘스코어’는 백남준을 비롯한 플럭서스 예술가들이 공연을 위한 지시어처럼 사용한 것으로 백남준의 ‘20개의 방을 위한 교향곡’은 다양한 사운드 설치물이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제시된, ‘음악’을 시각화하는 ‘스코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사운드와 영상이미지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설치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8-bit 게임 프로그램을 활용한 비디오 인터렉티브 작품인 Vj비주얼룹의 ‘프로토픽셀 하드케이드 Protopixel Hardcade’ 스마트폰이나 문자 메세지를 활용해 관객이 작성한 텍스트가 영상이미지로 전환되는 김혜영의 ‘무리 Moori’ 등은 대중문화의 영역인 게임의 메커니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관객의 참여를 끌어들인다.

인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폴스 앤 라오의 ‘피그미들 Pygmies’ 은 미세한 소리에 반응하여 사라지는 오브제 사운드 설치작품으로 작품을 보기 위해 관객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해야 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진다.

500개의 스피커를 쌓아 만든 김승영의 ‘벽’이 설치된 방에는 관객이 눕거나 앉아서 일상의 소리를 음미하도록 기획됐다.

더불어 들리지 않고 보이는 소리를 보여줄 이화진, 박미옥의 ‘이미지, 인스트러먼트’ 5인의 관객의 합주가 가능한 고창선의 ‘사운드 설치작품’ 등 전시장 곳곳은 관객의 연주에 따라 변화하고 완성되는 작품들이 설치됐다.

박만우 아트센터관장은 “백남준 선생의 작품은 동시대 미술이 갖고 있는 사회적 기능과 역할이 무엇인가에 대한 진정한 자성에서 출발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그는 시대와 역사를 가로지르고 언어와 문화를 초월할 수 있는 소통의 방법을 제시한 예술가”라고 말했다.

또 “‘지혜로운 자는 지혜로운 곡을 연주하고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은 곡을 연주한다’는 백남준의 말을 했다”면서 “한여름의 한복판에서 벌어질 백남준아트센터의 흥미진진한 예술 실험을 통해 관객 각자가 자신만의 악보를 만들어내는 페스티벌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람료 성인 4천원(경기도민, 일반단체 50% 할인)

문의(031-201-8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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