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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해경, 왕산해수욕장 표류 2명 극적 구조

익사 위기 父子 구한 ‘철통 감시’
호흡·의식 약한상태 신속 응급치 소생

 

인천해양경찰서가 연이어 바람앞에 등불같던 인명을 구조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19일 오후 5시10분쯤 왕산해수욕장에서 튜브를 타다 먼바다 쪽으로 떠밀려가던 아들과 이를 구하려다 물에 빠진 아버지 모두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20일 인천해경에 따르면 가족과 함께 해수욕을 즐기던 한모(41·부천시)씨는 잠시 한눈을 판 사이 튜브를 타던 아들 한모(11)군이 바람에 밀려 먼 바다쪽으로 떠밀려가는 것을 보고 스스로 구하려고 했다.

이때 해변을 감시 중이던 구조대가 이 상황을 발견하고 표류하던 한모군을 구하려고 구조대원인 김인수 순경이 물로 뛰어들었다.

이때 아들을 구하기 위해 물속에 있던 한씨가 순간적으로 힘이 빠져 물속에 잠겼다.

이를 주시하던 또다른 구조대원인 남형권 순경이 즉시 입수해 한씨를 구조했으나 호흡과 의식이 약한 상태여서 대기중이던 응급구조사(순경 권혜림)가 신속하게 인공호흡과 응급처치를 해 소중한 2명의 생명을 모두 살릴수 있었다.

제일 먼저 구조에 나섰던 김인수 순경은 “하마터면 휴가 나온 가족에게 끔찍한 일이 될 뻔했던 순간이었으며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현장에서 정신을 차리고 회복한 한씨와 가족들은 해양경찰 구조대원에게 거듭 감사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인천해경 관계자는 “바람이 육지에서 방향으로 불 때 튜브와 같은 물놀이기구를 이용하면 먼 바다쪽으로 밀려나갈 우려가 있다”며 “이런 때에는 당황하지 말고 즉시 구조 요청한 후 기다리라”고 조언했다.

이날 인천해경은 왕산해수욕장에서만 6건 구조 상황이 발생해 15명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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