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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농] 오직 ‘버섯’만으로 블루오션 개척 성공

재배·체험학습장 운영 인근 농가 매출 3배 5억5천만원
국내 유일 버섯식초 개발·테마농원 전환이 발전 요인

 

① 상추 재배기술 지원 받아 소득 증대

-영해텃밭 송영해

② 건강한 토양관리로 우수농산물 생산

-신선농가 이덕근

③ 트렌드 대응한 버섯 테마농원 전환

-버섯마루 강희주

“평소 버섯을 싫어하던 어린이도 길러보고 수확하는 체험을 하면 버섯의 매력에 빠지게 되죠.”

21일 연천군 청산면 초성리에 위치한 ‘버섯마루’(연천청산버섯 영농조합) 대표 강희주(43·여) 씨는 버섯 체험학습의 장점을 이같이 강조했다.

소요산 줄기 열두개울 계곡 자락에 자리잡은 ‘버섯마루’는 강 대표를 포함한 조합원 11명이 함께 운영하는 버섯 영농조합이다. 지난해 0.18㏊의 규모에서 느타리·표고·영지버섯 등을 재배함과 동시에 버섯 체험학습장을 운영해 인근 농가 평균 3배 규모인 5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린 ‘작지만 강한 농가’이다.

조합 형성 초기 단계(2004년)의 4천200만원 매출에서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룰 수 있던 요인으로 강 대표는 버섯식초의 개발을 우선으로 꼽았다.

농촌진흥청의 일반인 대상 ‘버섯 육종교실’ 1기 출신인 강희주 대표가 3년간 연구 끝에 지난 2006년 개발한 버섯식초는 국내 유일의 순수 버섯 원물을 이용한 식초이다. 충북대학교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그 기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으며, 현재 농진청 발효이용과 김태영 박사와 품질 향상을 위해 공동 연구 중이다.

다음으로 2009년부터 트렌드에 맞춘 버섯 체험농장으로의 전환을 결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체험학습장은 많았지만 버섯을 이용한 테마농원은 아무도 개척하지 않은 영역이었죠.” 농장을 외부에 개방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고 주변 경관 등을 활용해 물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버섯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 것. 이로 인해 버섯텃밭 만들기와 버섯 수확 체험을 하려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의 소풍 장소로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다. 또한 직접 판매를 통해 방문 고객에게 자신이 길러보고 수확한 버섯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체험을 통해 충성도가 높아진 고객은 물론 인터넷 쇼핑몰 등 다양한 판로 개척과 확보에 힘쓴 것도 매출 상승에 한 요인이었다. 특히 한 번 체험을 다녀간 지자체 교육청이나 사설 학원 등에서는 버섯의 성장과정을 볼 수 있는 교보재를 별도로 주문하기도 했다.

현재 부족한 숙박시설을 늘려 연인과 가족도 즐길 수 있는 테마농원으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강대표는 마지막으로 “작은 규모지만 끊임없는 연구와 개량을 통해 버섯식초 등 버섯을 이용한 우수 기능성 식품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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