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서 인천활어도매업협동조합 이사장이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제1회 아름다운 납세자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25일 국세청 대강당에서 “성실한 납세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올바른 납세자상을 정립하는데 기여한 공이 크다”며 박경서 이사장에게 아름다운 납세자 상을 수여했다.

이자리에서 이현동 청장은 “아름다운 납세자 상은 공정사회를 구현하는데 모든 국민이 함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우리 사회를 따뜻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중구 연안부두에서 대일유통을 경영하고 있는 박 이사장은 10여년전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년 사비 3천만원을 들여 명절과 겨울철에 쌀과 연탄 등을 전달해 왔다.

또 경북 예천, 유천, 사곡동경로당에 지난 2003년부터 매년 설과 추석때 300만원 상당의 현물 기증하는가 하면 인천해양경찰서 직원들을 연 5회 위문 방문하는 등 기부와 봉사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이사장에 취임하면서 급료를 전액 반납하고 무보수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활어도매업조합원의 종합소득세 신고에서 3천억원 이상 성실 납부하는데 기여했다.

지역 수산업계에서는 “작년 3월 28일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금양98호가 정부의 요청으로 수색작업을 마치고 돌아오던 중 침몰사고가 발생해 선원 9명이 사망했으나,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해 사고수습을 박 이사장이 혼자서 책임졌다”며 “그동안 박 이사장은 해외여행도 한번 다녀오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골프도 한번 못하고 오로지 30년간 수산물 유통에만 전념해온 정통 수산인”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