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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원 9명 거주지논란 '선거구와 달라'

인천연대, 시의원 실거주지 등 조사 결과 공개
“위장전입 의원 선관위·수사당국 의뢰 적극 검토”

인천시의회 류수용 의장을 비롯 이재병, 신현환, 이상철, 조영홍, 안영수, 이성만, 강병수, 허인환 의원이 선거구와 다른 지역에 거주하거나 지인의 주소에 주소지가 되어있는 것으로 조사돼 논란을 빚고 있다.

인천연대에 따르면 교육의원 5명을 제외한 33명의 시의원들의 주소지를 선거 당시 등록한 주소와 의원수첩, 의회 홈페이지, 재산공개 자료, 실거주지 등과 비교해 조사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인천연대에 따르면 시의회 의장인 류수용 의원은 실제로는 부평1동 동아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주소는 거주가 불가능한 본인 소유의 부평구 청천동 상가로 등록했고 신현환 의원은 남동구에 거주하면서 주소지를 자신의 약국 주소로 등록했다.

또 이재병 의원은 선거당시 부평구의회 유용균 의원의 자택인 부평구 산곡3동으로 주소지를 신고한 뒤 의혹이 제기되자 시의회 홈페이지 주소지를 부모와 함께 사는 부평구 산곡1동으로 변경했다.

이상철 의원도 선거 당시 옹진군 백령면으로 주소를 등록한 뒤 현재 실제거주지는 남구 용현 2동인 것으로 조사됐다.

조영홍 의원은 선거 당시 자신의 부모님 집인 남구 주안동으로 등록을 했으나 시의회 홈페이지에는 선거구가 아닌 도화1동으로 등록돼 있다.

이밖에 안영수 의원은 선거등록 당시 주소는 강화읍이지만 실제로는 강화 선원면에 거주하고 이성만, 강병수, 허인환 의원도 선거구 외 지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인천연대는 “선거구와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것은 현행 선거법 상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그러나 시의원 선출제도의 특성상 모든 의원들에게 업무의 전문성과 더불어 광역시의 대표성과 함께 선거지역의 대표성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연대는 “위장전입 의혹을 사고 있는 의원들에게 즉각적인 사과와 해명을 요구한다”며 “만일 이러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인천연대는 선관위와 수사당국에 수사의뢰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재병 의원은 인천연대측의 주장을 시인하고 “실제 거주하지 않는 것처럼 비춰지는 오해의 과정에 대해 인천시민들께 죄송하다”며 “아직 미혼인 관계로 앞으로 결혼 후에는 우리 지역구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현환 의원도 “남구와 남동구에 거주지가 있다는 것을 시인한다”며 “현재 시의원으로 인천의 전체적인 시정을 관리하는데 지역구가 아닌 다른 곳에 산다는 이유로 ‘위장전입’이라고 하는것은 억지”라고 반론을 폈다.

그러나 인천연대 관계자는 “정당의 공천제도에 의지해 다른 지역에 거주하면서 해당 선거구를 대표하겠다는 것은 도덕적으로 결코 바람직한 일이 못된다”고 재차 강조하며 “위장전입 의혹을 사고 있는 의원들이 즉각 사과와 해명을 하지 않을 경우 선관위와 수사당국에 수사의뢰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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