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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산사태에 자원봉사’ 인하대학생 10명 참변

27일 강원 춘천지역에 277.5㎜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소양강댐 인근에서 산사태가 나면서 인근 펜션 등 가옥 5채가 붕괴, 매몰돼 봉사활동에 나섰던 인하대학교 학생 10명과 주민 1명 등 13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무려 39명의 사상자가 난 최악의 산사태는 이날 오전 0시8분쯤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양강댐 인근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과학체험 봉사활동에 나선 인하대학교 학생 등 펜션 투숙객 등 46명이 매몰돼 김유신(20) 씨 등 인하대생 10명과 주민 이은영(36) 씨,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남녀 등 모두 13명이 숨지고 김현빈(20) 씨 등 26명이 중경상을 입어 강원대병원 등 인근 4개 병원에 분산돼 치료 중이다.

인하대 과학동아리 ‘아이디어뱅크’ 회원인 학생들은 지난 25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소재 상천초등학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과학체험 봉사활동을 왔으며 사고 당시 펜션 1, 2층에서 잠을 자다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나자 소방서, 경찰, 공무원, 군부대 등에서 760여명의 구조대를 동원해 인하대 학생들이 묵었던 펜션을 중심으로 나머지 매몰자 구조작업에 나섰으나 엄청난 양의 토사와 밤새 계속된 폭우로 구조작업이 한때 중단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최악의 산사태로 토사에 매몰됐다가 구사일생으로 구조되거나 다친 학생 등 피해자들은 산사태 당시의 충격으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26일 오후 11시쯤 사고 현장 주변 가옥에 침수현상이 나타난 뒤 산사태가 2차례 가량 있었고, 자정쯤 굉음과 함께 갑자기 산이 무너져 내렸다고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다”며 “산사태가 연이어 발생해 피해가 커졌고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이경철(21·한림성심병원) ▲채민하(19·여·강대병원) ▲김재현(26·강대병원) ▲이정희(25·강대병원) ▲이민성(25·한림성심병원) ▲성명중(20·강대병원) ▲신슬기(22·여·강대병원) ▲김유라(20·여·한림성심병원) ▲최용규(20·한림성심병원) ▲김유신(20·한림성심병원·이상 인하대생) ▲이은영(39·여·한림성심병원·주민) ▲신원미상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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