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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작황 부진 무·배추값 오름세

무 평년비 88%↑ 채소값 상승 내달까지 지속될듯

지난달 폭우와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했던 배추, 무 등 주요 농산물 가격이 다음달까지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탈 전망이다. 특히 이달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한 작황 부족까지 예상돼 서민 가계의 물가부담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3일 aT(농수산물유통공사)와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무(상품 1개)의 소매가격은 2천980원으로 일주일 전(2천75원) 보다 44%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같은 기간(1천229원)에 비해서는 142%의 오른 가격에 판매됐으며, 평년 같은 날(1천589원)의 가격보다도 88% 높았다.

배추(고랭지 1포기)의 소매 가격은 3천975원으로 일주일 전인 3천155원보다 26% 올랐다. ‘배추대란’이 있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1포기 4천330원)보다는 8% 가량 낮았지만, 평년(2천653원)보다 50% 가량 높은 가격이다.

무와 배추는 물론 상추, 양배추, 열무 등 전반적인 채소값도 집중호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탔다.

상추(적상추)는 지난달보다 172%, 일주전보다는 12% 올랐으며, 양배추와 열무 등도 일주일만에 소매가격이 10~20%가 상승하며 평년보다 15% 이상 오른 가격을 유지했다.

이같은 가격 상승에 농경연은 채소값의 안정세가 적어도 다음달 중순이 되어야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부지역에서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단위면적 당 생산량과 출하량이 10% 가량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이 달 배추와 무의 가격은 지난달 보다는 2배 가량 오를 것으로 농경연은 내다봤다.

농경연 관계자는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이달에는 폭염까지 예상돼 8월 중순까지의 무·배추의 작황은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은 작황 악화가 이어지면 평년 무, 배추 가격의 3배 가까이 이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물가당국이 이달 초부터 오는 9월말까지 배추와 무에 대해 할당관세를 부여하거나 관세없이 수입키로 함에 따라 향후 가격안정에 얼마나 기여하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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