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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들 아픔 사랑으로 어루만지다

이균형 전 동두천시의원 수해 피해 지역 자원 봉사
“내가 사랑하는 동네 복구 동참 너무도 당연한 것”

“나의 터전에 물난리가 났는데 단 하루라도 쉴 틈이 있겠습니까.”

지난 27일 수마가 할퀴고 간 동두천시 중앙동에서 4일까지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수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전직 시의원이 있어 주민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주인공은 제4대 동두천시의회 시의원을 지낸 이균형(53)씨.

이 전 의원은 폭우가 내리는 27일 저녁에도 신천의 범람을 걱정하며 순찰을 돌았다.

시의원 시절 동네 곳곳을 자주 돌아봐 지형을 잘 알고 있는 이 전 의원은 600mm가 넘는 폭우에 지난 1998년과 같은 수해를 겪을 수 있다는 걱정이 뇌리를 스쳤다.

다음날 자신의 사무실도 수해로 인해 피해를 입었지만 시의원 시절 사랑을 받은 이웃을 위해 조금도 망설임 없이 자신의 트럭을 이용해 복구 작업에 나섰다.

28일 수마가 지나간 중앙동은 전쟁터 보다 처참한 모습 이었다.

이 전 의원은 아침 7시30분부터 직접 피해 가정을 돌며 물에 젖은 가재도구를 내 놓으며 주민들을 위로했다.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토사와 쓰레기를 실어 나르기도 했다.

저녁 7시 파김치가 된 몸으로 집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다음날에도 변함없이 아침 7시30분에 현장으로 달려가 수해복구에 앞장섰다.

동두천에서 가장 수해를 많이 입은 중앙동은 446상가, 683세대가 피해를 보았다.

3일차 부터는 전국 각지에서 오는 구호물자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구호물자를 전달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내가 사랑하는 동네가 이처럼 큰 피해를 입어 전직의원으로 책임감을 느끼며 복구작업에 동참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것 아니냐”고 오히려 반문했다.

중앙동 김재두 동장은 “수해 당일 순찰을 돌다 동사무소 차량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수리에 들어가고 동이 온통 수해로 인해 트럭 구하기도 막막한 상황에서 이균형 전 의원이 차량과 함께 직접 운전도 하고 수해 8일차인 오늘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복구에 온 몸을 던지고 있어 동장으로 굉장히 고맙다”고 전했다.

또한 수해를 입은 김모씨도 “현 시의원도 아닌 전직의원이 하루도 쉬지않고 수해복구에 앞장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으며 과거와 현재가 변함없는 이균형 전 의원의 모습에 너무 감사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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