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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상패동 6통 16가구 주민 피해 "무너진 산자락 ‘人災’ 원성만"

“삼 재배 위한 불법벌목·도로개설 때문”

지난달 27일 엄청난 폭우로 인해 동두천시 상패동 6통 16가구가 산사태로 인해 피해를 봤다.

하지만 주민들은 산양삼 재배를 위해 불법으로 나무를 벌목하고 도로를 개설해 일어난 인재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를 본 주민 신 모씨에 따르면 “지난 1998년 그 많은 비에도 이상이 없었는데 지난 3월 산양삼 재배를 위해 트럭이 올라갈 수 있도록 장비를 동원해 도로를 개설하고 나무를 벌목해 산사태가 일어났다”며 “이로인해 집 담 벽이 무너지고 차량 2대와 창고의 건설장비, 가구가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상패동 산 7번지 일대 산양삼 재배 현장은 산사태로 인해 쓸려 내려가 있었으며, 도로는 약 4m를 불법으로 개설, 재배자 A씨가 운행한 소형버스가 정상에 있었다.

또한 인근 컨테이너에서 A씨가 생활한 흔적이 남아 있으나 현재 그의 소재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 5일 6통 주민 40가구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염광섭)를 구성했으며 염 위원장은 “삼 재배를 위해 불법으로 도로를 개설하고 벌목한 나무가 수로를 막아 토사와 함께 쏟아져 피해가 컸다”며 “시가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는 만큼 결과에 따라 재배자 A씨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번 폭우로 인해 169곳에서 산사태가 일어났으며, 생연 1동에서도 전원주택지 조성을 위한 공사현장으로 인해 산사태가 일어나 주민들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집단 소송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두천=진양현·김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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